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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지난달 韓주식 3.2조 팔고 채권 9조 순투자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외국인 투자자가 지난달 국내 주식을 3조2천억원가량 팔아치운 대신 채권에는 9조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 투자금액은 특히 역대 최대치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에서 3조2천430억원을 순매도 했다. 같은 기간 상장채권은 8조9천880억원을 순매수해 총 5조7450원을 순투자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주식 3조2천430억원을 팔아 월말 기준 797조5천억원어치를 보유했다. 전체 시가총액 대비 31.6%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코스피에선 3조450억원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선 1천980억원을 팔아치웠다. 이로써 외국인은 지난해 12월부터 석달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사진=조성우 기자]
[사진=조성우 기자]

국내 주식 보유 규모는 미국이 329조원으로 가장 많았다. 외국인 전체의 41.3%를 차지하는 수치다. 이어 유럽(247조2천억원, 31.0%) 아시아(104조6천억원, 13.1%) 중동(29조5천억원, 3.7%) 순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그러나 지난달 국내 상장채권에 역대 최대 수준으로 순투자했다. 외국인의 지난 2월 상장채권 순매수 금액은 12조840억원으로, 3조960억원이 만기상환돼 총 8조9천880억원이 순투자됐다. 이는 월별 순투자 금액 기준 역대 최고치로 2019년 연간 순투자액(9조2천190억원)에 육박한다.

외국인의 채권보유액은 총 161조5천억원으로 전월대비 10조원이 늘었다. 이는 상장잔액의 7.7%에 해당한다.

아시아에서 3조6천억원을 순매수해 가장 투자규모가 컸고, 유럽(2조6천억원)과 중동(1조원), 미주(3천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채권 보유규모 또한 아시아가 78조6천억원으로 전체 외국인 보유액의 48.7%를 차지했다.

외국인은 국채(6조4천억원)와 통화안전채권(2조6천억원)에서 모두 순투자해 지난달 외국인 국채 보유액은 130조원(80.6%)에 달한다. 특수채는 31조3천억원(19.4%)을 보유했다.

기간별로는 1~5년 미만 채권에 5조3천억원을 순투자했고, 1년미만(2조원)과 5년이상(1조7천억원) 채권 투자 순이었다. 지난달 말 외국인 채권 보유액은 1~5년미만이 65조4천억원(40.5%)으로 가장 많았고, 5년 이상은 50조2천억원(31.1%). 1년 미만은 45조9천억원(29.4%)을 각각 기록했다.

/한수연 기자(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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