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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맞았다"…이낙연, 민심 탐방 중 춘천 시장서 봉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강원도 춘천 중앙시장에서 중도유적지킴이본부 회원이 던진 계란을 맞고 손수건으로 닦고 있다. [뉴시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강원도 춘천 중앙시장에서 중도유적지킴이본부 회원이 던진 계란을 맞고 손수건으로 닦고 있다. [뉴시스]

[아이뉴스24 조경이 기자] 춘천의 민심을 살피기 위해 강원 춘천시 중앙시장을 방문 중이었던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봉변을 당했다.

이낙연 대표는 5일 강원 춘천시 육림고개에 이어 춘천시 식품산업 창업보육에 참여하는 청년들과 간담회를 한 뒤 중앙시장을 찾았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을 위로하던 이 대표에게 한 시민이 달걀을 투척 했다.

이 대표는 중앙시장에 들어선 순간 한 여성이 던진 달걀을 가슴 쪽에 맞았다. 달걀이 터지면서 이 대표의 마스크와 얼굴, 목에 튀었고 양복 상의로 흘러내렸다.

이 대표는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마스크를 벗은 다음 자신의 손수건으로 달걀 파편을 닦은 뒤 여분으로 가지고 있던 새 마스크를 정장 상의에서 꺼내 다시 썼다. 이 대표는 달걀을 맞는 순간 당황했지만 이내 상인들을 만나 격려하는 일정을 이어갔다.

이 대표에게 달걀을 던진 사람은 춘천 레고랜드 조성 사업에 반대하는 '중도유적지킴본부' 소속 50대 여성으로 이날 명동 입구에서 레고랜드에 반대하는 1인 시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이 대표에게 "레고랜드를 왜 허가해줬느냐"며 달걀을 세 차례 던졌고, 오영훈 비서실장 등이 이 대표를 엄호했다.

이 대표는 허영 의원에게 시위를 하고 달걀을 던진 사람들에 대해 묻자, "레고랜드를 지으면서 나온 고대 유적을 보존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단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당시 이 대표는 이미 자리를 뜬 뒤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이 던진 달걀에 맞은 이 대표의 지지자도 여성으로부터 사과를 받고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여성을 입건하지는 않았다.

이 대표 측은 "사태를 수습한 뒤 나머지 일정은 정상적으로 수행했다"며 "이 대표가 '어떤 사안인지 알아보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조경이 기자(rooker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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