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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코로나19 백신 첫 접종...일상 회복 기대


홍성 의료진·천안 요양병원 관계자 첫 접종

[아이뉴스24 이숙종 기자] 충남지역에서도 마침내 ‘백신 시대’가 개막되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과 일상 회복을 위한 대장정이 시작됐다.

충남도는 26일 도내 만 65세 미만 요양병원·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홍성군보건소에서는 홍성한국병원 남종환(50) 진료원장과 김미숙(여·63) 간호과장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도내 처음으로 맞았다.

남 원장과 김 과장은 요양병원에서 몸과 마음이 아픈 환자들을 보살피며 지역사회에 헌신해 왔다.

이들의 첫 접종은 의료진인 자신들이 먼저 백신 접종을 받아 의료기관에서의 감염·전파 위험을 줄이고, 환자들에게 안심할 수 있는 의료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뜻에서 비롯됐다.

김 과장은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의료인으로서 첫 접종을 받음으로써 불안감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성한국병원 김미숙 간호과장이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사진=충남도]

천안시에서도 이날 오전 9시 요양병원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했다.

천안 첫 접종자는 호서노인전문요양원 10년차 요양보호사인 A씨(54)로 서북구보건소는 호서노인전문요양원을 방문해 본인을 확인하고 코로나19 예방접종 가능여부를 검토한 뒤 예방접종을 실시했다. 접종 후에는 관찰실에서 15분 이상 동안 이상반응을 관찰했다.

정부의 백신공급 계획에 따라 천안시는 28일 3천100명분의 아스트라제네카를 추가 공급 받는다. 군부대와 경찰서의 협조로 직접 해당 요양병원과 보건소로 배송될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1차 접종 후 8주 후에 2차 접종을 진행하므로, 이번 대상자들은 4월 말에서 5월 초까지 접종을 받는다.

백신접종은 의무가 아닌 개인의 동의하에 맞는다. 앞서 천안시가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동의 여부를 조사한 결과 동의율은 95.5%를 기록했다.

천안시는 2월 말 실내테니스장에 충남 우선선정 예방접종센터를 설치 완료할 예정이며, 3월 중 모의훈련을 시작으로 3월 말 종합병원 등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와 역학조사관 등 1차 대응요원을 대상으로 접종에 돌입한다.

이후 5월부터 노인재가, 복지시설을 비롯해 장애인과 노숙인 등 이용시설, 65세 이상 시민, 의료기관과 약국 보건의료인 등을 접종한다. 7월부터는 성인 만성질환자, 소방과 경찰 등 필수인력, 보육·보육시설 종사자, 50~64세, 18~49세 등의 대상자 접종을 목표로 진행할 계획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마침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며 일상 회복 실현의 첫발을 내딛게 됐다”며, “우리 시는 18세 이상 시민 49만여 명, 전 시민 70%를 접종해 실질적인 집단면역을 성공적으로 형성하겠으며 건강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는 희망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천안=이숙종기자 dltnrwh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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