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방탄독서…"BTS 북클럽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BTS를 만든 7개 키워드, 그리고 37권의 책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방탄소년단(BTS)의 노래나 뮤직 비디오의 모티브가 됐거나, BTS가 읽고 추천한 작품 중에서 37권의 책을 7개의 키워드로 묶어 분석한 '방탄 독서'. 부제는 ‘BTS가 사랑하는 문학’이다.

정부출연연구기관에 근무하면서 과학과 글쓰기에 대한 에세이를 써 온 작가가 갑자기 BTS의 팬이 돼 BTS를 모티브로 한 독서 큐레이터로 돌아왔다.

'방탄 독서'의 키워드는 정체성, 본질, 모험, 성장, 소통, 사랑, 위로 등이다. 키워드를 따라 37권의 책을 소개한다.

‘나는 누구인가? 어디에서 왔는가?’라는 철학적 사유를 바탕으로 정체성이라는 키워드가 생성되고,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라는 자조 섞인 한 문장을 통해 본질이라는 키워드를 제시한다.

'모험' 키워드로 ‘탐험가 없는 안전한 나라’를 탐구하고, '성장'이라는 단어를 통해 성장통으로 아픈 젊은 날을 돌아본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에 대한 고민은 소통 키워드로 귀결된다. 인류의 영원한 화두인 사랑이라는 주제도 빠지지 않고 책의 한 장을 차지한다. BTS 음악적 세계관과 독자를 연결하는 위로라는 키워드가 마지막을 장식한다.

'이방인', '어린 왕자', '데미안', '수레바퀴 아래서', '달과 6펜스'와 같은 고전을 시작으로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1Q84',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82년생 김지영', '소년이 온다', '아몬드'와 같은 현대소설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도 폭넓은 독서 스펙트럼이 펼쳐진다.

방탄독서 [정한책방]

저자는 어느 일요일, 우연히 방탄의 노래를 듣고 팬이 된 이후 시중에 나와 있는 BTS 관련 책을 모조리 섭렵하고 그들의 지금을 있게 한 책들은 무엇일까에 대한 궁금증을 갖게 됐다고 한다. 방탄이 추천하거나 읽은 책은 물론 음악적 모티브가 된 책을 찾아서 다시 탐독했다. '방탄 독서'는 그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방탄 독서를 하는 동안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마냥 즐거웠고 더없이 행복했다. 책 읽는 기쁨, 독서의 즐거움을 방탄과 함께 만끽할 수 있었다. 그동안 멀리했던 소설과 가까워지는 시간이기도 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방탄에게 감사의 인사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저자는 이 책이 독서를 시작하는 데 어려움을 갖거나 독서 자체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이들에게 길라잡이가 되기를 희망했다. 그래서 BTS 북큐레이터가 BTS 북클럽에서 함께 읽자고 제안하는 방식으로 구성하고, 37권의 책에서 긍정의 메시지와 희망의 스토리를 중심으로 건져 올리고자 했다고 한다.

최병관은 대학에서 사회학, 대학원에서 기술경영학을 전공했다. 13년간 기자로 일하다 지금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근무 중이다. 지은 책으로 '나는 오십에 작가가 되기로 했다', '과학자의 글쓰기' 등이 있다.

정한책방, 258쪽, 최병관 지음, 1만6천원.

최상국 기자 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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