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무선 네트워크 장비 기업인 한국 아루바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 컴퍼니(이하 HPE 아루바)가 올해 매니지드 서비스(MSP)와 소프트웨어정의 광대역네트워크(SD-WAN) 사업에 주력한다.
27일 강인철 HPE 아루바 총괄(전무)은 온라인으로 진행된 한국 HPE 아루바 간담회 자리에서 "국내 이동통신 3사와 협업해 MSP 사업 모델을 적극 발굴하고 있다"며 "최근 다수의 '빅딜'을 수주하는 등 올해 본격적으로 매출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HPE 아루바는 통신 관련 장비 판매 뿐 아니라 최근 통신사의 클라우드에 자사 무선 솔루션을 결합해 제공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강인철 총괄은 "클라우드 사업과 관련해 특정 통신사와 지난해부터 협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아루바는 최근 재택근무 실시 확대 등의 요인으로 성장하고 있는 SD-WAN 시장도 공략한다. 실제로 관련 시장은 오는 2023년까지 연간 성장률 23%를 기록할 전망된다.
앞서 아루바는 지난해 9월 SD-WAN 솔루션 업체인 실버피크를 9억2천500만 달러(약 1조218억원)에 인수하는 등 이 시장을 본격 겨냥하기 시작했다. 실버피크는 미국 시장조사 업체 가트너의 매직 쿼더런트 보고서(WAN 엣지 인프라 부문)에서 3년 연속 리더로 선정되기도 한 기업이다.
강 총괄은 "SD-WAN을 결합해 네트워크, 랜(LAN), 그리고 보안까지 통합해 고객에게 제공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현재 솔루션 연계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네트워크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차원에서 HPE 아루바가 제시하는 '아루바 엣지서비스플랫폼(ESP)'도 언급됐다.
강 총괄은 "아루바 ESP는 특정 산업, 고객을 위한 제품이 아니라 차세대 포트폴리오를 모두 아우르는 프레임워크"라며 "모든 아루바 제품과 솔루션은 아루바 ESP 아키텍처 기반으로 설계돼 제공될 것"이라고 했다.
아루바 ESP는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인 '아루바 센트럴' 위에 엣지 관리에 도움을 주는 기능들을 연계한 솔루션이다. 인공지능(AI) 기반 분석, 제로 트러스트 보안, 통합 인프라스트럭처 등의 역할을 구현할 수 있다.
이 외에도 HPE 아루바의 올해 사업 전략에는 아루바 ESP를 통한 디지털 전환, 스위치 '인스턴트 온'으로 중소기업(SMB) 시장 확대 등이 포함됐다.
/최은정 기자 ej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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