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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패닉바잉…수도권 아파트 매수심리 '역대 최고'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117.2…아파트 가격도 '고공행진'

서울시내 아파트 [뉴시스]
서울시내 아파트 [뉴시스]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수도권 아파트 매수심리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서 부동산 특단 대책을 내놓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시장은 여전히 아파트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으로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 11일보다 1.9p 상승한 117.2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한국부동산원이 2012년 7월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치다.

매매수급지수는 수급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집을 사려는 사람이 팔려는 사람보다 많은, 매도자 우위 시장이라는 의미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123.1)와 인천(112.8)이 나란히 조사 이후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수도권 매매수급지수는 지난해 6월 이후 100 이상을 유지해왔다. 서울 매매수급지수도 109.2로 지난 11일보다 1.3p 상승했다. 지난해 8월3일 이후 5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이같은 매수심리에 따라 아파트 가격 역시 연일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치솟으면서 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2년 5월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월3째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은 0.25%에서 0.29%로 0.04%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0.26%에서 0.31%로 무려 0.05%포인트 껑충 뛰었다. 서울도 예외는 아니였다. 서울은 0.07%에서 0.09%로 0.02%포인트 증가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공급 특단 대책을 예고했다. 문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수도권, 특히 서울 시내에서 공공 부문의 참여와 주도를 더 늘리고 공공재개발, 역세권 개발, 신규 택지의 과감한 개발을 통해 시장이 예상하는 수준을 뛰어 넘는 부동산 공급을 특별하게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은 정작 반대로 움직이고 있다. 정부의 공급대책이 실제 시장에 반영되기까지는 최소 4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 만큼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심리 확산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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