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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 대통령 “전기열차 사업에 참여해 달라”


문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요청…SICA 정상회담 참석도

[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오전 11시부터 30분간 까를로스 알바라도 께사다 코스타리카 대통령과 올해 첫 정상 통화를 갖고 코로나 대응 공조·그린 뉴딜 등의 경제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통화에서 알바라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그린 뉴딜과 디지털 뉴딜 정책은 코스타리카 정부의 정책 방향과 지향이 같다”면서 탈탄소화 광역수도권 전기열차 사업 입찰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11시 코스타리카의 알바라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경제 협력 등에 관해 논의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11시 코스타리카의 알바라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경제 협력 등에 관해 논의했다. [청와대]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대통령께서 탈탄소화 구현을 위해 적극 추진 중인 사업에 세계 최고 수준의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다면 양국 간 탈탄소 협력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통령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알바라도 대통령은 탈탄소화 기본계획(2018~2050)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등의 발전 대체, 전기차 보급 확대, 탈탄소화 광역수도권 전기열차 사업 등을 주요 정책으로 제시한 상태다. 배기가스 감축 등을 위한 광역수도권 전기열차 사업은 사업비가 총 15억5천만 달러에 이르며, 올해 상반기 공사 발주에 들어갈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국가철도공단·현대엔지니어링·도화엔지니어링 등이 민관 합동 컨소시엄을 구성한 상태다.

알바라도 대통령은 전기열차 사업과 관련, “코스타리카의 중요한 정책에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하다”며 “한국에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대한민국 전자정부가 최고 수준임을 잘 알고 동경하고 있다”며 “다양한 현안 및 협력 사안에 대해서 직접 만나 뵙고 논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알바라도 대통령은 코스타리카가 중미통합체제(SICA)의 올해 상반기 의장국이라고 설명한 뒤 “코스타리카가 한국에 다른 중미국가들과의 사업을 이끌어낼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알바라도 대통령은 “오는 6월 SICA 정상회담이라는 중요 행사에 대통령께서 참석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초청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깊이 감사드린다”며 “SICA 설립 30주년을 맞아 코스타리카에서 양국 및 한-SICA 정상회의를 개최한다면 매우 뜻깊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도 “코스타리카는 민주주의·인권 존중·평화 지향 등 우리와 핵심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전통적인 우방국으로, 양국 간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심화되길 희망한다”며 5월 서울 P4G 정상회의에 알바라도 대통령 참석을 요청했다.

알바라도 대통령은 “한국이 P4G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것을 확신하며 참석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김상도 기자 kimsang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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