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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한동희 "올 시즌 목표는 30홈런"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홈런 타자는 아니에요."

롯데 자이언츠는 황재균(KT 위즈)을 잡지 않았다. 그는 샌프란스시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메이저리그를 경험하고 국내로 복귀했다. 미국 진출에 앞서 2016시즌까지 롯데 핫코너를 든든히 지킨 검증된 선수였다.

롯데는 믿는 구석이 있었다. 황재균을 대신할 새로운 얼굴을 선택했다. 경남고 재학 시절 강백호(KT)와 함께 당시 야수 최대어로 꼽힌 한동희가 그 주인공이었다. 롯데는 그를 2018년 1차 지명으로 뽑았다.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는 입단 전 부터 소속팀 핫코너를 든든하게 지킬 수 있는 기대주로 꼽혔다. 그는 지난 시즌 KBO리그 데뷔(2018시즌)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는 입단 전 부터 소속팀 핫코너를 든든하게 지킬 수 있는 기대주로 꼽혔다. 그는 지난 시즌 KBO리그 데뷔(2018시즌)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1군의 벽은 높았다. 퓨처스(2군)에선 펄펄 날아다녔다. 특히 발군의 타격 성적을 냈다. 그러나 1군으로 오면 작아졌다. 여기에 수비 불안까지 더해졌다.

반면 KT와 FA계약을 맺고 롯데를 떠난 황재균은 꾸준히 자신이 갖고 있는 실력을 보였다. 황재균 합류 후 KT는 만년 꼴찌팀 이미지를 조금씩 벗어던졌고 2019시즌 6위에 이어 지난 시즌 2위까지 치고 올라갔고 2014년 팀 창단 후 첫 '가을야구'에 나섰다.

한동희는 아직 가을야구 경험은 없다. 롯데는 한동희 입단 후 지난 세 시즌 동안 8, 10, 7위에 그쳤다. 그러나 한동희에게 지난 시즌은 의미가 있다. 그는 135경기에 나와 타율 2할7푼5리(461타수 128안타) 17홈런 67타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황재균에 이어 롯데 주전 3루수로 자리잡았다.

한동희는 지난 21일 구단이 마련한 유튜브 인터뷰에 참석해 "홈런타자로 불리려면 적어도 30홈런은 쳐야한다"며 "(프로 데뷔 후)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쳤지만 아직 많이 모자르다. 올 시즌 30홈런을 쏘아올리면 홈런타자로 불러달라"고 웃었다.

그는 올 시즌 분명한 목표를 세웠다. 개인 기록면에서는 30홈런과 100타점 그리고 전 경기(144경기) 출장이다. 롯데의 가을야구 진출도 당연한 목표다.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가 지난 5월 2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3루수로 나와 타구를 잡은 뒤 1루로 송구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가 지난 5월 2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3루수로 나와 타구를 잡은 뒤 1루로 송구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한동희는 이날 인터뷰를 통해 최근 근황도 전했다. 그는 "지난 시즌 종료 뒤 2주 동안 휴식을 취했고 다시 운동을 시작했다"며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며 다가오는 스프링캠프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도 되돌아봤다. 한동희는 "괜찮은 시즌을 보냈다"며 "올해는 타구를 좀 더 띄워 치고 싶다. 그래서 발사각도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했다. 오프시즌 동안 매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코디 벨린저(LA 다저스)나 놀런 에러나도(콜로라도 로키스) 등의 타격 영상을 참고하며 공부하고 있는 이유다.

주전 자리를 꿰찼지만 안심할 순 없다. 3년 전 자신이 들었던 평가를 똑같이 받고 있는 대형 내야수 자원인 신인 나승엽이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여기에 군 복무를 마치고 퓨처스(2군)팀에서 기량을 갈고 닦고 있는 김민수까지 주전 3루수 자리를 노리고 있다.

한동희는 "충분히 자신있다"며 "(나)승엽이가 잘하는 선수라고 얘기를 들었다"며 "경쟁을 해야 내 기량도 늘고 발전할 수 있다. 열심히 경쟁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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