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외주식 결제금액 355조…전년비 88.9%↑


테슬라·애플·아마존·MS·엔비디아 순…美 투자비중 61%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지난해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투자가 3배 이상 급증하며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투자 종목 1위는 미국의 테슬라가 차지했고,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가 뒤를 이었다.

2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예탁결제원을 통한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3천233억9천만 달러(355조3천85억 원)으로 2019년(1천712억2천만 달러) 보다 88.9%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관금액도 722억2천만 달러로 1년 전(436억2천만 달러)보다 65.6% 늘며 외화증권 결제금액과 보관금액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외화주식 결제금액 상위종목은 미국의 테슬라가 차지했다. 테슬라의 연간 결제금액은 232억9천만 달러로 2019년(4억8천만 달러)보다 무려 470배나 폭증했다. 테슬라에 대한 투자가 크게 늘어나며 현재 테슬라 주식 보관금액(78억4천만 달러)은 전체 보관 금액의 10.8%를 차지했다.

테슬라에 이어 애플(104억8천800만 달러), 아마존(70억9천300만 달러), 마이크로소프트(52억3천600만 달러), 엔비디아(48억3천600만달러) 순으로 결제금액이 컸다. 이 외에 외화주식 결제금액 상위 10종목 모두 미국 주식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시장별 결제금액은 미국이 전체 결제금액의 61.0%를 차지해 비중이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유로시장, 홍콩, 중국, 일본 등이었는데, 이들 상위 5곳의 투자비중이 전체 결제금액의 99.9%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외화증권 보관·결제금액이 늘어나며 예탁결제원을 통한 외화증권 관련 현금배당, 분할·합병 등 권리행사 처리 규모도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외화증권에서 발생한 현금배당액은 3억1천300만 달러로 2019년(1억8천300만 달러) 대비 71% 증가했다.

한편 예탁원은 해외 현지에 외국보관기관을 선입해 40개 시장의 외화증권 보관·결제, 권리지급·행사 등 투자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예탁원이 선임한 기관은 유로클리어(Euroclear), 클리어스트림(Clearstream), 씨티은행, HSBC, 미래에셋브라질 등이다.

예탁원은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투자 대상국 확대, 권리관리 프로세스 개선, 외화증권 정보제공 기능 강화 등을 통해 외화증권 관련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예탁원 관계자는 "외화증권 투자는 국내증권 투자와 달리 해외시장별로 거래 관행, 매매결제제도 등이 상이하고 환율, 시차 등이 존재해 상대적으로 거래비용이 높고 제반 리스크가 높은 구조"라며 "외화증권 투자에 대한 잠재적 위험을 인식하고 복잡·상이한 투자절차에 대해 사전에 충분히 숙지하고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종성 기자 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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