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文 대통령도 사면 대상 될 수 있다는 발언 왜 사과하나"


들끓는 민주당에 '전직 대통령 입장 생각하라는 데 뭐가 잘못?' 반문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문재인 대통령 본인도 사면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취지의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발언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들끓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 발언에 대해 주호영 원내대표의 사과를 촉구했지만 주호영 원내대표는 "사과할 일이 없다"며 일축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박원순 시정 잃어버린 10년, 재도약을 위한 약속'을 주제로 열린 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20일 '박원순 시장의 잃어버린 10년' 발표회에서 "민주당이 발끈하고 있는데 그럴 필요가 없다"며 "(판사 출신으로서) 저도 재판을 많이 해봤지만 재판을 받는 사람 입장도 이해해야 제대로 판결을 내릴 수 있다"고 민주당의 비판에 반박했다.

그는 "사면 문제에서도 사면권자(대통령)의 입장만이 아니라 사면을 받는 대상의 입장에서도 고려해보라는 지극히 순수한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지도부의 사과 요구에 대해 "세상 이치가 모든 일에 양지, 음지가 있는 법이다. 양지에 있을 때 음지를 생각하라는 것과 뭐가 다른가. 도대체 뭐가 잘못됐는가"라고 반문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18일 신년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은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피력하면서 논란을 일축했다. 이에 대해 주호영 원내대표는 "현직 대통령도 시간이 지나면 전직이 된다. 본인들이 사면 대상이 될 상황도 있을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를 두고 민주당 주요 인사들이 "노골적인 정치보복 선언"이라며 맹비난 중이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주호영 원내대표께서 해서는 안 될 말씀을 하셨다. 궁극적으로 주권자인 국민을 모독하는 발언인데 사과하시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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