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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소다 전 LA 다저스 감독 별세…향년 93세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토미 라소다 전 LA 다저스 감독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93세다.

미국 현지 매체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라소다 전 감독은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풀러턴에 있는 자택에서 심장마비를 일으켰고 병원으로 이송되는 도중 숨을 거뒀다.

그는 지난해 11월 건강 문제로 병원에 입원했고 두달 동안 치료를 받은 뒤 최근 회복해 퇴원했지만 결국 별세했다. 라소다 전 감독은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토미 라소다 전 LA 다저스 감독이 9일(한국시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93세다. [사진=뉴시스]
토미 라소다 전 LA 다저스 감독이 9일(한국시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93세다. [사진=뉴시스]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에서 뛴 박찬호(은퇴) 때문이다. 박찬호는 한양대 재학 시절인 1994년 다저스에 입단했고 당시 사령탑이 라소다였다. 박찬호도 라소다 전 감독을 '양아버지'로 부를 정도로 둘의 관계는 각별했다.

라소다 전 감독은 선수 시절 투수였지만 크게 주목 받지 못했다. 그는 지도자의 길로 들어선 뒤 마이너리그를 거치면서 능력을 보였다.

1976년 다저스 사령탑으로 지희봉을 잡았고 1996시즌 도중 심장병으로 중도 사퇴할 때까지 21년동안 다저스에서 활동했다. 라소다 전 감독은 "나에게는 푸른 피(다저스를 상징하는 색상이 푸른색이다)가 흐른다"는 말을 할 정도로 소속팀에 대한 애정이 깊었다.

그 기간 동안 다저스는 1981, 1988년 두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라소다 전 감독도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두 차례 받았다.

다저스 사령탑으로 21시즌 동안 3040경기에서 1599승 2무 1439패라는 성적을 냈다. 그는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왕성하게 활동했다. 야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고 구단 고문으로 일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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