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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매출 40조 시대 연다"…현대백화점그룹, '비전 2030' 발표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창립 50주년인 2021년 신축년(辛丑年) 새해를 맞아 미래 청사진이 담긴 '비전 2030'을 4일 발표했다.

'비전 2030'은 2010년 발표한 '비전 2020'의 경영 이념인 미션(고객을 행복하게 세상을 풍요롭게)과 비전(고객에게 가장 신뢰받는 기업)을 계승하며 불확실성이 일상화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해 향후 10년간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사업 추진 전략을 구체화한 게 특징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이 창립 50주년인 2021년 신축년(辛丑年) 새해를 맞아 미래 청사진이 담긴 '비전 2030'을 발표했다.[사진=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그룹이 창립 50주년인 2021년 신축년(辛丑年) 새해를 맞아 미래 청사진이 담긴 '비전 2030'을 발표했다.[사진=현대백화점그룹]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불확실성이 상시화된 상황에서 산업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해 내기 위해 '비전 2030'을 수립하게 됐다"며 "'비전 2030'은 앞으로 10년간 그룹이 추구해야 할 핵심 가치와 사업 추진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세기 동안 숱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성장을 지속해온 저력을 기반으로 '비전 2030'을 지렛대 삼아 100년 기업으로 새로운 역할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고객에게 가장 신뢰받는 기업'이라는 그룹 비전을 바탕으로 사회와 선순환하면서 공동 이익과 가치 창출을 통해 오는 2030년 매출 40조 원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유통, 패션, 리빙·인테리어 등 3대 핵심 사업 포트폴리오에 대한 맞춤형 성장전략을 수립해 추진하는 동시에 기존 사업과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면서도 성장 가능성이 큰 미래 신수종(新樹種) 사업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유통 부문은 백화점과 아웃렛, 홈쇼핑, 면세점을 주축으로 업태별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유관 사업으로 신규 진출을 통해 현재 13조2000억원대의 매출 규모를 2030년에는 29조 원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구체적으로 현대백화점과 현대아울렛은 '고객의 생활에 차별적 가치를 제공하는 온·오프라인 라이프 플랫폼'을 목표로 온·오프라인 채널의 융복합을 통한 핵심 경쟁력 고도화와 고객의 경험을 확장하는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추진한다.

현대홈쇼핑은 온라인 판매채널을 보완하고 상품력 강화를 위해 유관 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다. 방송 상품 중심의 전문몰 구축은 물론, 미디어 커머스 강화와 패션·뷰티 전문몰 론칭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글로벌 톱10 면세점 진입을 목표로 국내 면세점 특허 추가 획득과 해외 면세점 진출을 함께 추진한다.

패션 부문은 한섬 고유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앞세운 새로운 패션 브랜드 론칭과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 확대에 주력한다. 고기능성 프리미엄 화장품 등 뷰티 분야와 디자인 소품 등을 취급하는 라이프스타일 분야로의 진출도 꾀한다. 이를 통해 매출 규모를 지난해 1조2000억 원에서 2030년 약 2조 원대로 확대할 방침이다.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맞춤형 건강식 사업을 확대해 소비자 식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회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건강과 친환경을 콘셉트로 단체급식과 식재, 외식 등 기존 사업부문별 경쟁력을 높이고, 케어푸드 상품 다양화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리빙·인테리어 부문은 기존 사업의 경쟁력 제고와 미래 환경 변화를 고려한 관련 사업 진출을 통해 10년 뒤 매출 규모를 현재의 두 배 수준인 5조1000억 원대로 키운다는 목표다. 현대리바트의 경우 공간의 가치를 창조하는 기업을 표방해 가구 및 토탈 인테리어 라인업 확대와 유통 채널 다변화에 나선다.

현대L&C는 제품 라인업 확장과 온·오프라인 판매채널 확대, 차별화된 서비스 등을 통해 고객 맞춤형 토탈 리빙·인테리어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현대렌탈케어는 주력 렌탈 상품의 제조 역량 확보와 상품 풀(Pool) 확대 그리고 판매채널 확장을 통해 사업 안정화와 외형 확대를 동시에 꾀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그룹 역량과 시너지가 예상되는 뷰티와 헬스케어, 바이오, 친환경, 고령친화 등의 분야를 미래 신수종 사업으로 정했다.

뷰티 비즈니스의 경우 현재 추진 중인 사업 이외에 향후 메디컬 정보와 바이오 기술을 확보해 화장품과 이미용품 등의 분야에서 각 계열사별 특성에 맞는 사업 진출을 추가로 계획하고 있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건강기능식품과 가정용 의료기 등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셀프 메디케이션(Self-Medication)'과 관련된 상품 및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구상이다.

바이오 분야는 계열사인 현대바이오랜드가 중심이 된다. 바이오 원료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바이오 원료(항산화, 피부개선)와 바이오 의약품(세포 치료제 등), 메디컬 소재(상처 치료용 소재 등) 개발·제조 한다는 방침이다.

친환경 분야에서는 대체 가공육, 생활 폐기물 처리 등으로 사업 진출을 검토한다. 고령친화 분야는 건강하고 편리한 노후 생활에 필요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탈케어 솔루션 플랫폼' 사업을 추진한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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