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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라흐헤스트’ 김한솔·문혜성·정혜지 “부족한 서사 채우고 편곡 더 개발”


“창작 초반부터 멘토 도움 받아 흔들림 없이 준비…리딩공연 만족스러워”

창작뮤지컬 ‘라흐헤스트’ 리딩공연 현장. [CJ문화재단]
창작뮤지컬 ‘라흐헤스트’ 리딩공연 현장. [CJ문화재단]

CJ문화재단 2020 스테이지업 창작뮤지컬에 선정된 ‘라흐헤스트’의 김한솔 작가는 5개월 간의 전문가 멘토링과 코칭을 거쳐 리딩공연을 선보인 후 만족감을 드러냈다.

문혜성 작곡가는 “배우들의 해석이 본래 의도보다 좋았던 순간도 많아서 이를 통해 많이 배우게 된 것 같다”고 했고, 정혜지 작곡가는 “머릿속으로만 그렸던 음악을 완성시켜줘서 만족 그 이상으로 감사했다”고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창작뮤지컬 ‘라흐헤스트’ 리딩공연 현장. [CJ문화재단]
창작뮤지컬 ‘라흐헤스트’ 리딩공연 현장. [CJ문화재단]

김 작가는 “향안과 환기의 시간이 역순으로 흘러가는 게 대본으로 봤을 때는 이해가 가지만, 막상 리딩공연으로 볼 때는 이해가 갈까 싶어 걱정과 궁금증이 있었다”며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와 음악, 연출 등 모든 것이 조화롭게 이뤄져서 좋은 공연을 한 것 같아 기쁘고 벅차다”고 소감을 전했다.

문 작곡가는 “공연을 마친 다음날, 누군가가 보고 싶다는 감정처럼 ‘라흐헤스트’가 보고싶더라”며 “멘토링을 받으며 개발하고 공연을 올리기까지 매일 내 일상을 차지했던 작품이 내 손을 떠난 것 같이 허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선생님들께서 당신들의 작업물을 ‘내 새끼’라고 표현들 하시는 이유에 공감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정 작곡가는 “창작과정을 거치며 상상만 해오던 장면이 무대화돼 너무나 기쁘고 설렜다”고 밝혔다.

김 작가는 본공연을 위해 어떤 점을 보완·강화할지 묻자 “60분 리딩공연에 맞춰서 쓴 대본을 수정하면서 부족한 서사를 채워갈 예정”이라고 답했다.

문 작곡가는 “본공연 길이에 맞는 대본수정이 이뤄지는 것을 토대로 음악도 추가나 수정이 필요할 것 같다”며 “편곡적인 부분도 더 개발할 계획”이라고 보탰다.

김 작가는 멘토인 정태영 연출과 김은영 음악감독에게 “늘 이 작품 좋다고 말해주신 덕에 용기를 잃지 않고 확신을 가지며 리딩공연까지 왔다”며 “감사하다”고 말했다.

문 작곡가는 “항상 따뜻한 마음으로 손 내밀어 주신 정태영 연출님, 본인의 작품처럼 함께 고민해주신 김은영 감독님 덕에 많이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했다.

정 작곡가는 “두분의 멘토링이 있어서 첫 건설단계부터 판단이 흔들리지 않고 창작에 임할 수 있었다”고 역시 고마움을 전했다.

창작뮤지컬 ‘라흐헤스트’ 리딩공연 현장. [CJ문화재단]
창작뮤지컬 ‘라흐헤스트’ 리딩공연 현장. [CJ문화재단]

김 감독은 “한 인물이 두 이름으로 살았던 예술가의 이야기를 두 인물을 통해 구현한 점과 위대한 예술의 자취를 같이 볼 수 있는 점이 이 작품의 기대요소”라고 말했다.

정 연출은 “극의 진행이 시간순과 역순이라는 구성을 움직이지 않고 표현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었지만 음악으로 극을 이끌어간 리딩공연은 좋은 공연이었다”고 평했다.

이어 “무대에 형상화 할 때 시간순으로 가는 이상과 동림, 역순으로 가는 향안과 환기, 그 중간에 만나는 동림과 향안의 구성이 더 정교하게 만들어지면 좋겠다”고 첨언했다.

김 감독은 리딩공연에 대해 “배우를 만나 숨을 쉬니 더더욱 극이 주는 서정적인 아름다움이 배가 되는 것 같아 좋았다”며 “극의 흐름과 음악의 만남이 현악기를 통해 잘 표현돼 전체적인 무드가 잘 형성된 것 같다”고 칭찬했다.

아울러 “이상과 김환기의 음악적 테마가 더 구분이 돼 두 예술가의 음악적 표현이 다르게 표현된다면 극음악이 더 다채로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창작뮤지컬 ‘라흐헤스트’  창작진들. [CJ문화재단]
창작뮤지컬 ‘라흐헤스트’ 창작진들. [CJ문화재단]

1988년생인 문혜성 작곡가는 이화여대 작곡과를 나와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 뮤지컬과 석사 졸업했다. 1989년생인 정혜지 작곡가도 이화여대에서 작곡을 전공했다.

박은희 기자 eh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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