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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코로나19發 엇갈린 희비…온라인 뜨고 오프라인 지고


코로나19 재확산에 오프라인 매출 급감…내년 실적개선 가시성은 여전히 유효

[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세가 심화하면서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매출 희비가 엇갈렸다.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며 상승세를 타던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석 달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코리아세일페스타 영향으로 월초 오프라인 매출이 늘어났으나 중순 이후 급감했다. 온라인 매출은 전반적인 상품군에서 매출이 상승하며 두 자리대 증가율을 유지했다.

지난달 중순까지만 하더라도 모든 유통채널에서 빠른 회복세가 나타났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우려하던 상황이 현실화됐다는 평가다. 이보다 큰 문제는 12월 영업상황이다. 신규 확진자가 1천 명 수준에 달하면서 매출 감소폭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올 11월 주요 유통업체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오프라인 채널은 월초 할인행사 효과로 매출이 좋았으나 중순 이후부터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부진했다.

반면 온라인 채널은 상대적으로 높은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는 긍정적 모습이 나타났다.

지난 9~10월 추석 연휴와 할인 시즌 등의 영향에 코로나19 국면 이후 처음으로 두 달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던 오프라인은 기세가 한풀 꺾였다. 특히 11월에는 코세페가 역대 가장 큰 규모로 개최돼 큰 기대를 모았지만,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11월 전체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업태별로 살펴보면 대형마트(-4.1%), 백화점(-4.3%), 준대규모점포(SSM·-9.8%) 등이 모두 감소세를 나타냈고, 편의점 매출만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 피해가 컸던 채널은 백화점"이라며 "당초 주요 백화점 업체들의 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수준과 유사한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추정했으나 두 자릿수 감익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행히 대형마트와 편의점의 경우 코로나19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그는 전망했다.

주 연구원은 "홈쇼핑은 오히려 비대면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취급고 신장률이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나간 2020년의 부진보다는 2021년 개선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예상보다 개선 시점이 조금 늦춰졌을 뿐, 낮은 기저를 고려했을 때 내년 유통업체들의 매출과 이익 개선 가시성은 여전히 높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연춘 기자 stayki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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