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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대비하는 건설업계…이색적 단지 속속 눈길


바이러스·미세먼지 차단, 반려동물 위한 아파트 등 차별화

한화건설은 반려동물을 쉽게 씻길 수 있는 인테리어를 디자인했다. [한화건설]
한화건설은 반려동물을 쉽게 씻길 수 있는 인테리어를 디자인했다. [한화건설]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국내 건설업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한 이색적인 단지를 내놓고 있다. 특화된 단지와 커뮤니티 시설 등을 통해 차별화 서비스를 제공,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겠다는 의도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산업은 최근 코로나19를 대비한 평면 디자인 '큐어 스페이스'(CURE SPACE, 치유 공간)를 개발했다. 큐어 스페이스는 집을 단순한 거주의 공간이 아닌 치유 공간으로 바라보고 설계한 평면 디자인이다. 외부의 바이러스를 차단할 수 있는 큐어 팬트리와 큐어 오피스를 포함하는 개념이다.

큐어 팬트리에는 팬트리를 비롯한 에어샤워 청정기, 브러쉬 청정기, 의류관리기 등이 설치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재택근무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돼 주택 설계 평면에 홈오피스를 만들 수 있는 큐어 오피스를 배치했다.

현대엔지니어링 역시 4분기 분양 단지부터 에코스마트&안티바이러스 컨셉의 주거상품 넥스트 스마트 솔루션(Next Smart Solution) 적용에 나섰다. 단위세대에는 환기량을 대폭 강화하고 공기청정 기능을 극대화한 '슈퍼 환기시스템' 및 '슈퍼 공기질 제어 시스템'을 적용한다.

공기질 통합 센서를 이용해 이산화탄소 농도, 미세먼지 등 실내 공기 상태를 실시간으로 측정, 제어하고 환기 시스템을 통해 세대 내 공기를 깨끗하게 유지·관리할 수 있다. 공용부문에는 '클린 에어돔', '스마트 커넥션 시스템', '스마트 보안등 시스템' 등을 도입해 입주민들의 단지내 생활에도 쾌적함을 더한다.

한화건설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착안해 반려동물과 사람의 교감을 고려한 아파트 건설에 나선다. 한화건설이 디자인한 '포레나 펫 프렌즈 인테리어', '펫 프렌즈 세면대'와 '포레나 엣지룩'이 2020 우수 디자인(GD, Good Design)에 선정되기도 했다.

포레나 펫 프렌즈 인테리어는 현관 출입문 바로 옆에 욕실과는 별개로 공간을 마련해 산책 후 편리하게 반려동물을 씻길 수 있도록 인테리어를 디자인했다. 반려동물에 대한 가장 큰 민원 중 하나인 소음을 줄이기 위하여 슬라이딩 중문을 적용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뉴노멀 시대를 대비해 건설업계 역시 변화가 진행되면서 새로운 주거 패러다임을 제시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건설사들이 소비자들에게 더욱 편리한 기술력을 내놓지 않으면 선택받기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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