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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성장률 2.1%, 11년 來 최고치…수출 완연한 회복세


속보치보다 0.2%p 상향조정돼

 [사진=아이뉴스24 DB]
[사진=아이뉴스24 DB]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3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2.1% 성장했다.

지난 10월 말 발표된 속보치 1.9% 성장보다 0.2%p 상향조정된 것이다.

속보치 추계 당시 이용하지 못했던 9월의 일부 실적치 자료를 반영한 결과 설비투자가 1.4%p, 건설투자가 0.5%p, 민간소비가 0.1%p 상향 수정됐다.

전기 대비 2.1% 성장은 2009년 3분기(3.0%) 이래 11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분기 성장률은 -3.2%로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3분기 들어 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수출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했고, 다른 부분에서도 지난 2분기에 코로나19로 인해 역성장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됐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늘면서 전기보다 7.9% 성장했다.

서비스업도 의료·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금융 및 보험업 등이 늘어 0.9% 성장했다.

다만 건설업은 비주거용 건물 및 토목 건설을 중심으로 5.2% 감소했다.

지출항목별로는 민간소비는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음식숙박 등의 서비스는 줄었으나, 식료품 등 비내구재가 늘어났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등이 늘어 0.2%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7.3% 줄어든 반면, 설비투자는 운송장비와 기계류가 모두 늘어 8.1% 늘었다.

수출은 자동차, 반도체 등이 늘면서 무려 16.0%가 증가해 1986년 1분기 이래 최고 증가폭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 -16.1% 역성장하며 1970년대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졌던 수출이 빠르게 회복한 모습이다.

수입은 원유, 화학제품 등이 늘어 5.6% 증가했다. 수입 역시 올 2분기 -6.7%로 뒷걸음질쳤지만 회복세에 들어섰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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