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포섹·ADT캡스 합병…"3년 내 기업가치 5조 회사로"


내년 1분기 내 완료, 융합 보안 전문 기업 출범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SK텔레콤의 보안 자회사인 SK인포섹과 ADT캡스가 합병한다.

인포섹과 LSH는 2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LSH는 ADT캡스의 모회사다. 인포섹과 LSH는 연내 합병을 마무리한 뒤 내년 1분기 내 기업결합 신고 등 절차를 거쳐 ADT캡스까지 합병해 보안 전문 기업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ADT캡스는 7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국내 2위 물리보안 사업자로 지난해 매출 9천130억원을 거뒀다. 무인경비 및 무인주차·출입통제 등이 주 사업영역이다. 최근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영상인식·발열감지 등 토털 방역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

국내 1위 정보보안 사업자인 인포섹은 정보보안 컨설팅, 사이버 공격 탐지 및 보안관제, 시스템통합(SI) 등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다.

[자료=SK인포섹]

양사는 이번 합병을 통해 보안 운용 기술 등을 활용한 연구개발(R&D)를 공동으로 추진하며, 다양한 고객 요구에 맞는 종합 보안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출 예정이다. 이에 따라 소바자의 보안 상품·서비스 선택권이 넓어지고, 보안 시장에 더욱 활력을 불어 넣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T는 이번 합병 법인으로 물리·정보보안 산업의 경계를 허물고 '뉴 ICT'를 결합한 융합 보안 산업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또 법인 출범 후 3년 내 기업가치(EV)를 5조원 규모로 키워나간다는 목표다.

회사 측은 "SKT의 5세대 이동통신(5G)·AI 등 ICT와 인포섹의 정보보안 플랫폼, ADT캡스의 최첨단 관제시스템 및 출동 인프라가 합쳐지면 새로운 차원의 융합보안 서비스가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령 개인 고객을 위해 가정용 CCTV, 와이파이 해킹 등을 방지하는 개인정보보호 서비스와 외부 침입 발생에 따른 출동보안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기업 고객은 사물인터넷(IoT) 센서·지능형 CCTV·생체인식 등을 통한 새로운 출입통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최근 전 산업군의 디지털 전환 속도가 빨라지면서 융합보안 기술 수요는 커지는 상황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캣앤마켓에 따르면 융합보안 시장은 2017년 39억 달러(약 4조3천329억원)에서 오는 2025년 348억 달러(약 38조8천716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합병 법인은 개인·기업·사회 전반에 맞춘 융합보안 서비스, AI 기반 지능형 통합관제 시스템 구현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기업공개(IPO)도 추진하며 중국, 동남아시아를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에도 힘을 쏟는다. 이미 인포섹은 베트남 최대 민영기업인 빈(Vin) 그룹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박정호 SKT 대표는 "이번 합병 추진을 통해 국내 보안산업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글로벌 무한 경쟁을 이겨낼 수 있는 혁신적인 보안 서비스와 플랫폼, 기술력을 갖춰 미래 융합보안산업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며 "대한민국 대표 빅테크 기업으로서 관련 생태계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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