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 밀려든다" 파운드리업계, 즐거운 비명…내년에 '공급부족' 심화


TSMC·삼성 등 공장 '풀가동'…파운드리 시장, 올해만 10~20%대 성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 파운드리 업계가 밀려드는 주문으로 인해 공급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 파운드리 업계가 밀려드는 주문으로 인해 공급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업계 호황이 이어짐에 따라 내년에 공급 부족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파운드리 시장은 공급이 수요를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수요가 넘쳐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파운드리 업계에서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TSMC는 현재 캐파(생산능력)가 꽉 찬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TSMC의 하반기 5나노 생산라인 가동률을 85~90%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파운드리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올 들어 IBM, 엔비디아, 퀄컴 칩 수주를 잇따라 따낸 만큼 향후 주문 물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파운드리 10위 업체인 DB하이텍 또한 가동률이 98%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파운드리 업계 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중국 SMIC가 미국 제재로 인해 생산 차질을 겪으면서 수급 불균형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파운드리 공급 부족이 발생한 가장 큰 이유로는 코로나19가 꼽힌다.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경제 활성화로 IT 기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반도체 업계는 뜻밖의 호황을 맞은 상태다. 내년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특히 초미세공정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애플, AMD, 퀄컴, 엔비디아 등의 5나노 공정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현재 파운드리 업체 중 5나노 공정이 가능한 곳은 TSMC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파운드리 시장은 당분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만 해도 글로벌 파운드리 매출 성장률은 10~20%대로 전망된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파운드리 매출이 전년보다 23.8% 성장할 것으로 봤다. 이는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수준의 성장률이다.

다른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역시 올해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매출이 전년 대비 13.5% 증가한 682억 달러(약 75조5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했다. 2021년에는 782억 달러, 2022년 805억 달러, 2023년 873억 달러, 2024년 944억 달러로 5년간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파운드리 수요가 지속 증가함에 따라 공급 부족 현상은 이어질 것"이라며 "선제적인 투자로 캐파를 확대하고, 초미세공정 기술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 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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