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 CM채널 성장 지속…삼성화재 57% 압도적 점유율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소비 자리잡으며 향후 성장세 지속 전망

[아이뉴스24 허재영 기자] 손해보험사 CM(사이버마케팅) 채널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손보사의 CM채널 원수보험료는 전년 동기보다 27%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소비가 확대되면서 CM채널 성장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4일 손해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0개 손보사의 CM채널 원수보험료는 2조3천10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8천155억원) 대비 27.3% 증가했다.

손보업계 1위사인 삼성화재는 1조3천198억원의 원수보험료를 거둬들이며 전년 동기(1조826억원) 대비 21.9% 증가했다. 삼성화재는 전체 손보사 CM채널 원수보험료의 절반이 넘는 57.1%를 차지하면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유지했다.

DB손해보험은 전년 대비 50.8% 증가한 3천503억원을 기록하면서 뒤를 이었다. KB손해보험은 3천72억원, 현대해상은 2천830억원으로 각각 56.8%, 28.3% 증가했다.

흥국화재는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흥국화재의 상반기 CM채널 원수보험료는 815억원으로 전년(336억원) 대비 142.5%나 급증했다.

대부분 손보사들의 CM채널이 성장한 반면 한화손해보험과 롯데손해보험은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한화손보는 올해 출범한 디지털 손보사인 캐롯손해보험으로 자동차보험과 일반보험 등의 CM채널이 넘어간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롯데손보는 지난해 상반기 298억원에서 올해 98억원으로 67.3% 감소했다.

손보사 CM채널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 2017년 1조9천517억원, 2018년 2조6천567억원, 2019년 3조1천061억원의 원수보험료를 거둬들였다. 이는 스마트폰 보급이 보편화되면서 온라인 가입이 더욱 편리해졌고, 대면이나 TM(텔레마케팅) 등 다른 채널보다 보험료도 저렴하기 때문이다.

특히 손보사 대표 상품인 자동차보험에서 CM채널을 통한 가입 선호도가 높다. 자동차보험은 의무보험으로 표준화 돼 있어 가입자가 설계사를 거치지 않고도 쉽게 상품을 비교한 뒤 가입할 수 있다. 실제로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보험 CM채널 가입대수 비중은 31.0%를 기록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소비가 자리잡으면서 손보사 CM채널은 더욱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를 통한 CM 채널 가입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가입도 편리해 젊은 층을 중심으로 CM채널 가입이 확대되는 추세다"고 말했다.

허재영 기자 hurop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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