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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도…이통3사, 5G 구축 "문제없다"


1,2차 대유행기 거치며 대응 솔루션 완비, 지연 최소화 노력 강구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오는 24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는 가운데, 5G 네트워크 품질을 책임지는 구축 현장의 어려움도 가중될 전망이다.

다만, 앞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대구·경북), 2차 대유행기(8~9월 2.5단계)를 통한 비상근무체계를 완비해 놓고 있어 지연을 최소화하고 정상 속도를 유지하겠다는 각오다.

2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오는 24일 자정부터 수도권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전국적으로 거리두기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통3사 역시 5G 망 구축 현장에서의 방역수칙 준수와 기존 비상운영 체계를 보다 공고히 할 계획이다.

SKT 엔지니어들이 5G 무선 프론트홀 장비를 구축하는 모습 [SKT]
SKT 엔지니어들이 5G 무선 프론트홀 장비를 구축하는 모습 [SKT]

사용자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는 5G 네트워크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지국 내 장비 구축이 빠르게 전개돼야 한다. 5G 기지국의 경우 4G LTE 때와는 달리 2개 이상의 장비를 필요로 하는 한편, 설계에 따른 복잡도가 증가해 빠르게 속도를 내기 어렵다.

다만, 구축 노하우가 쌓임에 따라 계획대로라면 지난해 대비 올해 5G 망 구축에 가속이 붙어야 했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면서 초기 어려움이 가중된 바 있다. 특히 1차 대유행 시기인 대구·경북 때의 경우 출입 불가율이 14배 이상 치솟는 등 현장 방역상황에 따라 변수가 많아지면서 구축 진도가 확연히 떨어지기도 했다.

이통사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인한 영향이 없다고는 할 수 없겠으나, 계획된 망구축 일정 달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통3사의 상반기 설비투자액은 3조4천32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소폭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나, 3분기 균형을 맞추면서 약 5조 2~3천억원 수준을 투자한 것으로 추정된다. 연말까지 전년 투자액인 8조8천600억원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편집=아이뉴스24]
[편집=아이뉴스24]

통상적으로 망 구축은 상반기 대비 하반기 집중되는 경향이 크다. 당초 계획했던 로드맵을 달성하기 위해 연말까지 바쁜 걸음을 재촉해야 한다. 이통3사는 지난 8~9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된 2차 대유행기를 거치면서 그에 따른 대응 솔루션을 구비해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SK텔레콤은 지난 2차 대유행기를 통해 도입한 비상운영체계를 이어어고 있다. 네트워크 구축 필수 인력 운영은 교대근무와 백업 운영 등을 통해 최대한 외부 접촉을 최소화하면서 구축을 진행 중이다. 운용조와 백업조, 비상운용조 등 3개조가 24시간 즉시 근무 체제를 이루고 있다.

이같은 비상운영체계 마련에도 현장의 협조 없이는 구축이 불가능하다. SK텔레콤은 마스크와 더불어 방호복까지 챙겨입고 고객과 소통에 나서고 있다. 이같은 노력을 통해 현재는 정상수준까지 구축 속도를 높인 바 있다.

아울러 인프라 관련 사무기술직 등은 네트워크 필수 운영 직원 외는 재택근무를 자율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코로나19 2단계 격상에 따라 방역당국 지침을 준수하며, 안전과 방역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KT도 계획된 망 구축 일정에 맞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인빌딩 5G 구축에 매진한 KT는 2차 대유행시기를 전후로 노력을 경주해 최근 2천개에 육박하는 인빌딩 커버리지 구축을 완성했다.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인도어 목표 달성에 따라 연말에는 아웃도어 상황에 보다 집중할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도 크게 다르지 않다. 네트워크 구축 인력은 50% 순환재택을 기본으로 한다. 사무직도 마찬가지로 50% 비율의 순환재택을 실시하고 있다.

장애에 대응해야 하는 인프라그룹의 경우 회사 대기가 아니라 직접출근 및 직접퇴근 시스템을 갖췄다. KT와 같이 인도어 목표가 어느 정도 달성된 상태이기 때문에 연말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탁월한 외부 커버리지 구축에 힘쓸 계획이다.

이통사 관계자는 "1, 2차 대유행 시기에 현장에 가면 건물 출입구가 막혀 있기도 하고, 출입을 금지하기도 하는 등 구축보다 소통이 우선시되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했다"라며, "하지만 현재 접근이 어려운 인빌딩 지역에서의 커버리지가 어느 정도 구축된만큼 코로나19에도 최대한 정상 구축 속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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