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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LG전자, 스마트폰 '흑전' 기대해도 될까…"보급형 모델 강화"(종합)


LG전자 MC사업본부 영업손실 1천484억원…전년 대비 적자 폭 개선

3분기 LG전자 MC사업본부는 매출 1조5천248억 원, 영업손실 1천484억 원을 냈다. 전년 대비 매출은 0.2% 증가했고, 적자는 127억 원 줄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3분기 LG전자 MC사업본부는 매출 1조5천248억 원, 영업손실 1천484억 원을 냈다. 전년 대비 매출은 0.2% 증가했고, 적자는 127억 원 줄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LG전자가 보급형 5G 스마트폰을 내세워 MC(스마트폰) 사업본부 실적 개선에 드라이브를 건다. 미국 제재로 화웨이가 부진한 틈을 타 중남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LG전자는 30일 3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화웨이 제재로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량이 급격하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화웨이 공백을 차지하려는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미국, 일본 등에서는 영향이 거의 없겠지만, 멕시코를 포함한 중남미 지역에서 화웨이 슬롯을 대체해 매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분기 LG전자 MC사업본부는 22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지만, 적자 폭은 차츰 개선되는 분위기다. MC사업본부는 매출 1조5천248억 원, 영업손실 1천484억 원을 냈다. 전년 대비 매출은 0.2% 증가했고, 적자는 127억 원 줄었다.

LG전자는 보급형 5G 스마트폰을 내세워 수익성 개선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LG전자는 "ODM을 통한 원가 절감, 디자인, 대화면 등 자사의 보급형에 대한 긍정적인 소비자 반응이 있다"며 "중가에서 저가에 이르는 5G 스마트폰 라인업을 갖추고 보급형에 적극 드라이브를 걸어 수익성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유럽에서는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유럽에서는 5G와 새 폼팩터(윙)로 화웨이 공백을 공략하는 등 프리미엄 추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의 실적을 이끄는 가전 사업은 4분기까지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LG전자는 "4분기 비대면 트렌드가 확대되면서 온라인 판매를 지속 확대하고, 신가전, 올레드TV 판매 확대, 효율적인 자원 운용 등으로 의미 있는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 등 주요 국가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어 사업 운영에 있어 리스크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잠재 리스크에 대비해 유통 재고를 지속적으로 건전하게 유지 중"이라고 덧붙였다.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전장사업에 대해서는 "코로나19 등으로 VS(전장)사업본부의 흑자 전환 시기가 지연되고 있다"며 "차질 없이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1년 3분기부터는 영업이익 흑자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한편 LG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 9천590억 원, 매출 16조9천196억 원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2.7%, 7.8% 오른 수치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3분기 기준 최대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역대 분기 기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기도 하다.

서민지 기자 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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