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포스트 이건희 ⑤-끝] 이서현, 모친 뒤 이어 미술계 이끌까


삼성물산 패션부문 계열분리 가능성 낮아…리움미술관 맡을 듯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례가 마무리되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의 추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건희 회장의 차녀 이서현 이사장이 모친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의 뒤를 이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이 이사장은 현재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및 리움미술관 운영위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앞서 이 이사장은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과 제일기획 경영전략담당 사장을 역임했지만 지난 2018년 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고(故) 이건희 회장의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차녀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의 행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28일 이 회장 운구 행렬. [사진=아이뉴스24 DB]
고(故) 이건희 회장의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차녀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의 행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28일 이 회장 운구 행렬. [사진=아이뉴스24 DB]

일각에서는 이 이사장의 경영 복귀를 전망하는 예측도 제기되고 있다. 또 장기적으로 삼성물산 패션 부문을 독립시키는 등 계열분리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다만 이 같은 예상이 현실화되기는 다소 어려운 점이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삼성물산이 현재 삼성그룹 지배구조 최정점에 있어서다. 또 이부진·이서현 자매가 각 5.6%의 삼성물산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데 비해 이재용 부회장의 지분은 17.48%에 달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삼성물산이 삼성전자,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주요 자회사 지분을 모두 보유하고 있어 계열 분리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 이사장이 경영 일선에서 이미 물러나 있는 만큼 독자적 행보를 걸을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는 평이다.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볼 시, 이 이사장이 모친의 뒤를 이을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예상이 보다 설득력을 갖는다. 홍 전 관장은 지난 2017년 3월까지 리움 관장으로 재직했으며 현재는 일선에서 물러난 상태다.

이 이사장은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에서 물러난 직후부터 리움 운영위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2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경험을 쌓은 만큼 빠른 시일 내에 모친의 뒤를 이어 리움의 '정점'에 올라설 것이라는 예상이다.

또 삼성물산을 가지고 계열분리에 나서기보다는 모친의 의중에 따라 제일기획 등의 계열사를 물려받게 될 가능성도 일각으로부터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 회장이 투병하던 6년 반의 기간 동안 유족이 미래에 대한 의논을 지속적으로 이어왔을 것"이라며 "당장의 계열분리보다는 3남매가 각자의 영역을 다지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포스트 이건희 ⑤-끝] 이서현, 모친 뒤 이어 미술계 이끌까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