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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정세균 직격 "이명박 잡아넣은 검사들 좌천시키는 게 검찰개혁인가"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왼쪽)와 정세균 국무총리.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왼쪽)와 정세균 국무총리.

30일 진중권 전 교수는 자신의 SNS에 정세균 총리의 글을 게재하면서 "아, 이 분이 총리였지. 존재감이 없어서 그동안 잊고 지냈습니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이명박 잡아넣은 검사들 줄줄이 좌천시키는 게 검찰개혁인가요? 그래서 살아있는 권력엔 손도 못대게 하던 박근혜 시절의 검찰로 되돌리는 검찰개혁인가요?"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고작 범죄자랑 손잡고 이명박 잡은 검사들이나 잡는 겁니까? 이분은 도대체 자기가 뭔 소리를 하고 있는지도 몰라요"라고 직격했다.

앞서 지난 29일 정 총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명박 전 대통령이 대법원에서 징역 17년형을 확정받은 것을 두고, "검찰 개혁이 필요한 이유가 증명됐다"는 견해를 밝혔다.

정 총리는 "전직 대통령의 유죄가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국무총리로서 착찹한 심경이다"라며 "법은 누구에게나 평등해야 한다는 단순한 진리가 실현되기까지 13년이 걸렸다"라고 했다.

이어 "2007년 법 집행이 공정했다면 생기지 않았을 사건"이라며 “왜 지금 검찰개혁이 필요한지 잘 증명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는 2007년 12월 대선 경선 후보였던 이 전 대통령의 BBK·다스 실소유주 의혹을 수사했던 검찰이 무혐의 결론을 냈던 것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통령은 이듬해 대통령 당선 후 받은 특별검사 수사에서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정 총리는 "단죄받지 않는 불의는 되풀이된다"라며 "다시는 이런 불행한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개혁에 더 속도를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법원 2부는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자금 수백억원을 횡령하고 삼성에서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대통령에게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원을 선고한 2심을 확정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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