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시동 거는 '타다'…대리·라이트 오늘부터 서비스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올 초 '타다 금지법'으로 부침을 겪었던 타다가 부활 시동을 건다. 대리운전 중개 서비스 '타다 대리'와 가맹택시 '타다 라이트'를 선보이며 국내 모빌리티 시장 전쟁에 다시 가세한다.

VCNC는 28일부터 타다 대리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고 타다 라이트 베타 서비스에 나선다.

타다 대리의 가장 큰 특징은 이용자가 대리 호출 전에 ▲정속 운전 ▲운행 전 금연 ▲조용한 이동 ▲반말·과격 언행 금지 등 요청사항을 지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용자의 평점이 높을수록 대리운전기사의 수입이 늘어나는 인센티브 시스템도 적용했다.

타다 대리 이용요금은 이용자 수요와 드라이버 공급 등을 감안해 책정되며 탑승이 결정된 이후에는 변동되지 않는다. 단, 이용자가 탑승 이후 경유지 추가 운행을 요청할 경우 시간과 거리를 반영해 요금이 추가된다.

타다 대리 서비스는 서울, 경기(일부 지역 제외), 인천(강화군 제외)에서 출발 가능하며 경유지를 포함해 서울, 경기, 인천 전지역에 도착 가능하다.

◆승차거부 없는 타다 라이트…이용자 서비스 강화

타다 라이트는 기존 타다의 승차거부 없는 바로배차 시스템이 적용된다. 이용자가 차량을 호출하면 인공지능(AI)으로 가장 빠르게 도착할 수 있는 차량을 배치하되, 운전기사에겐 이용자 탑승 전까지 목적지가 공개되지 않아 승차거부를 할 수 없다.

이밖에도 타다 라이트는 안전과 위생을 강화한 투명 파티션, 안전운전, 정숙한 실내 등 이용자 중심의 이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타다 라이트는 소수의 차량으로 운행을 시작한 뒤 이용 데이터, 이용자 수요 등을 분석해 서비스를 최적화하고 연말까지 빠르게 증차해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배기량 2천800cc 이상의 고급택시 호출 서비스인 타다 프리미엄은 '타다 플러스'로 서비스명을 변경한다. 타다 라이트와 플러스는 11월 15일까지 2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박재욱 VCNC 대표는 "타다를 이동의 기본을 지키는 편리하고 안전한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성장시켜나갈 것"이며 "이용자, 드라이버, 가맹운수사 등이 상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다 프리미엄은 '타다 플러스'로 변경…할인 이벤트 풍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