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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별세] 빈소에 등장한 이재용 아들·딸…쏙 빼닮은 삼성家 4세


이재용과 함께 나타난 이지호·원주 씨에 재계 관심…"경영권 물려주지 않을 것"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별세한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딸 이원주양, 아들 이지호씨와 빈소로 향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별세한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딸 이원주양, 아들 이지호씨와 빈소로 향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한 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자녀들이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빈소에 모습을 드러내자 재계가 높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대상그룹 임창옥 명예회장의 장녀인 임세령 대상그룹 전무와 지난 1998년 결혼했으나 2009년 합의 이혼했다.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그 동안 이 부회장의 자녀들은 해외에 머물며 최근 몇 년간 외부에 노출이 거의 되지 않았으나, 할아버지인 이 회장의 별세 소식에 아버지인 이 부회장과 함께 빈소로 부리나케 달려왔다.

특히 이 부회장은 지난 25일 자신의 '펠리세이드' 차량을 직접 운전하며 빈소에 도착해 눈길을 끌었다. 앞 좌석에는 아들인 이지호 씨가, 뒷좌석에는 딸 이원주 양이 함께 탑승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별세한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딸 이원주 양과 함께 빈소로 향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별세한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딸 이원주 양과 함께 빈소로 향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 부회장은 차량에서 내린 후 딸을 에스코트하며 천천히 빈소로 향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를 착용했음에도 이원주 양의 얼굴은 부모인 이 부회장과 임 전무를 연상케 하는 외모로 시선을 끌었다.

지난 2004년 뉴욕에서 출생한 이원주 양은 올해 17세로,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서울용산국제학교에서 학업을 이어가다 현재는 미국에서 유학 중이다. 이 양은 어릴 적부터 발레를 배워 8살이었던 2011년부터 국립발레단 부설 아카데미에 다니면서 교육을 받았다. 2016년에는 '호두까기 인형' 무대에서 역대 최연소로 호두까기 인형 역을 맡아 주목 받았다. 초등학교 5학년 때는 한국발레연구학회 콩쿠르에서 동상, 6학년 때 한음무용콩쿠르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이 양의 인스타그램 계정도 주목 받았다. 또 일부 공개된 사진을 통해 '아이폰'을 쓰는 모습이 들통(?) 나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딸의 공연을 보기 위해 직접 공연장을 찾는 등 딸에 대한 사랑이 극진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며 "한 때 딸과 함께 야구장을 자주 방문해 취재진들에게도 노출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원주 양에 비해 언론에 노출되는 빈도 수가 적었던 아들 이지호 씨도 이날 등장해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00년에 태어난 이지호 씨는 올해 20살로, 지난 2013년 영훈국제중 입학 비리 사건으로 잘 알려져 있다. 당시 이 씨를 포함한 3명이 입시 성적을 조작해 합격한 것으로 알려지며 자퇴했다.

이후 이 씨는 중국을 거쳐 미국 코네티컷주에 있는 명문 보딩스쿨 '초트 로즈메리 홀'에 진학했다가 자퇴했다. 그 배경으로 미국 온라인 상에선 여러 풍문이 돌았으나, 삼성 측은 "교육 과정이 힘들어 전학을 목적으로 자퇴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 씨는 현재 캐나다 토론토 소재 학교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아들을 만나러 캐나다에도 자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별세한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딸 이원주양, 아들 이지호씨와 빈소로 향하고 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별세한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딸 이원주양, 아들 이지호씨와 빈소로 향하고 있다.

이 부회장과 임 전무는 결혼 11년 만에 이혼하면서 두 자녀에 대한 친권은 이 부회장이 갖되, 양육권은 번갈아 갖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부회장은 지난 5월 대국민 사과를 통해 자녀들에게 회사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 전무는 1977년생으로, 1997년 대학 재학 시절 양가 어머니 소개로 이 부회장과 만나 1년 동안 교제한 뒤 1998년 결혼했다. 이혼 후에는 영화배우 이정재 씨와 연인 관계 임을 인정했다.

재계 관계자는 "두 자녀의 친권과 양육권은 경영권 승계 문제와도 관련 있어 이혼 당시에 많은 주목을 받았다"며 "지금은 이 부회장이 4세 경영을 포기한 만큼 향후 이들의 움직임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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