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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국감] 변재일 "지상파 UHD 부실, 정부 공기업이라면 큰일날 일"


IPTV SO로 가면 HD로 낮춰져…3년간 대책없이 '무능'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공공기관이나 민간기업이었다면 KBS와 MBC가 집중취재 했을 것이다."

변재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원자력안전위원회와 방송통신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한 종합감사에서 방통위와 지상파가 UHD 방송 활성화 계획을 수립하지 않고 국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지상파가 UHD로 제작한 콘텐츠가 케이블TV와 IPTV로 갔을 시 UHD 콘텐츠가 HD 화질로 낮춰서 송출되고 있다"라며, "언론기관이 아니고 방송사가 아닌 정부 공기업이었다면 큰일날 일이라고 방문진 이사장까지 말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변재일 의원의 지적은 지상파가 추진하고 있는 UHD 사업 부실을 꼬집는 말이다. 지상파가 UHD방송을 이유로 황금대역이라고 일컬어지는 700MHz 주파수를 무료로 할당받았으나 UHD 방송편성과 UHD 시설투자를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하다고 일갈했다.

실제 변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지상파 3사중 MBC의 경우 UHD 프로그램 편성비율 13.8%로 의무편성비율을 지키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부족한 의무편성비율을 리마스터링으로 채우고 있다. 지상파 직접 수신율을 2.6%에 불과한 상황에서 대부분의 국민이 시청하고 있는 IPTV나 케이블TV에서는 이마저도 볼 수 없는게 현실이다.

변 의원은 "신속한 대처가 어렵다면 이 업무를 독임제 부처로 옮기던지 아니면 합의제나 독임제로 구분해 처리할 것인지를 결정해서 국민들이 UHD 방송을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며, "몇년째 (UHD 활성화 계획 수립을) 계속하고 있는 현 상황은 방통위가 무능하고 무기력하다는 의미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상헉 방통위 위원장은 "아프게 듣겠다"라며 활성화 대책 수립에 나서겠다고 답했다. 양승동 KBS 사장은 언제쯤 UHD 방송을 국민들이 볼 수 있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협의 중이라는 말 이외에 확답을 하지 못했다.

변 의원은 "중간 송출단계를 만들어 경비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용역을 통해 도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어떻게 해야 새로운 뉴미디어 환경에 적응할 수 있고, 이용자를 보호할 수 있는지 적극적으로 대처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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