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국민의짐' 발언 이재명 비판…"'경기도의 짐' 안 되길"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조성우 기자, 뉴시스]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옵티머스자산운용과 경기 봉현물류단지 사업 관련 의혹을 놓고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설전을 벌이고 있는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의짐'이라는 표현을 쓴 이 지사를 겨냥, "'경기도의 짐'이 되지 말라"고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김은혜 의원은 23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저는) 미미한 표현상의 문제를 지적한 바 없고, 악의적으로 왜곡해 사실을 조작한 바도 전혀 없다"라고 강조한 뒤, "이 사항은 국토교통부와 경기도 두 기관이 정확한 사실을 확인하면 될 일"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의원은 "봉현물류단지 사업과 관련해 애시당초 '(경기도가) 국토부에 자원조달 계획자문을 요청한 사실이 없다'는 보도자료를 내지도 않았다"라며 '경기도로부터 자금조달 계획 자문을 요청받은 사실이 없다'고 회신한 국토교통부의 답변자료를 직접 공개했다.

이어 "(옵티머스) 사안의 본질은 수천 명의 국민을 피눈물 흘리게 했던 옵티머스가 6만 3000평부지, 576억원이 투입되는 봉현물류단지 관철을 위해 비정상적인 조달계획과 임의경매 등 불투명한 토지소유 현황을 제출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채동욱 전 고문이 이재명 지사(를 만나) 관련 발언을 했는지 기억을 되살리면 간명하게 풀릴 일"이라며 "(이 지사가) 경기도의 짐이 되지 않도록 품격있는 정치문화를 만드는 데에 앞장서 주시리라 믿는다"라고 직격했다.

앞서 전날 이 지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께서 언론을 통해 경기도가 봉현물류단지 사업과 관련해 애시당초 국토부에 자원조달계획 자문을 요청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모 언론은 이를 사실확인 없이 보도하며 경기도, 국감서 옵티머스 의혹 거짓 증언 정황 드러나라고 제목을 달았습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는 지난 4.8일 국토부에 공문을 보내 자금조달계획 변경에 따른 실수요 검증을 받아야 되는지 말아야 되는지 '검토 요청'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의 '자문 의견'도 구했습니다. 그래서 경기도 담당부서장은 국감장에서 자금조달계획 자문을 받은 일이 있느냐는 김은혜 의원님 질문에 받은 기억이 있다고 말한 것입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달을 가리켰냐 해를 가리켰냐가 쟁점인데, 달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냐 손바닥으로 가리켰냐를 가지고 따져서야 무슨 문제 해결이 되겠냐"라며 "뻔한 내용을 가지고 말꼬투리 잡아 침소봉대하며 왜곡 조작하는 것은 실력이 없거나 악의적이거나 둘 중 하나다. 그러니 '국민의 짐' 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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