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미 검찰을 파괴하고 정권을 지킨 공이 높다"며 추미애 법무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고마해라, 마이 묵었다 아이가"라며 2000년대 초반 흥행한 영화 '친구'의 명대사를 인용해 추 장관을 비하하기도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23일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추 장관은 울산시장 선거 공작 사건을 수사하지 못하도록 막은 일, 환경부 블랙리스트를 수사한 사람을 전부 내친 일, 권언유착 사건 때 한 일 등이 다 드러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 대검찰청 국정감사를 통해 새로운 사실이 몇 가지 나왔다"며 "검찰총장이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냐는 논란도 있었다. 추 장관의 이야기대로 부하라면 부하 두 사람에게 들이 받히는 수모를 겪은 것"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이란 국정감사에서 공개적으로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행사에 반발한 윤석열 검찰총장과 전날 사의를 표명한 박순철 전 서울남부지검장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보통 사람 같으면 부끄러워서라도 그만둬야 하는데 박순철 지검장이 아니라 추 장관이 그만둬야 하는 것"이라고 추 장관을 비난했다.
또한 "민주당은 갑질을 없앤다고 을지로위원회를 만들었는데 장관이 법에도 없는 권한을 가지고 검찰총장에게 갑질을 한다는 어제 국감결과 밝혀졌다"며 "또 민주당 의원들은 일구이언·표리부동·궤변의 전형을 국민들께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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