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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국감] 수협 공적자금 상환 규모 501억원 전년보다 크게 줄어


수협 공적자금 상환 4년 평균 762억원…앞으로 7년 더 걸려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이 2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 피감기관장으로 출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이 2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 피감기관장으로 출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수산업협동조합(수협)의 지난해 공적자금 상환 규모가 종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수협이 2001년 정부의 자금 지원을 받고 2016년부터 공적 자금 상환 의무가 발생해 상환하고 있다. 총 금액이 8천533억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수협의 당기순이익이 2017년 225억원, 2018년 208억원, 지난해는 148억원이다. (그런데) 공적자금 상환 규모를 보면 2016~2018년 점차적으로 증가하다가 지난해에는 대폭 감소했다"고 상환 규모가 적은 이유를 물었다.

당기순이익 규모는 크게 줄지 않았음에도 공적자금 상환 규모가 지난해에는 줄어 의아하다는 얘기다.

지난해 수협의 지난해 공적자금 상환규모는 501억원으로 전년도 1천320억원보다 절반 이하 수준으로 줄었다. 2016년에는 127억원, 2017년에는 1천100억원이었다.

수협의 공적자금 상환 현황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수협의 공적자금 상환 현황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수협의 공적자금 상환 방식과 규모에 대해 관계 기관들간 협의로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공적자금 상환에 대한 기획재정부와 예금보험공사의 입장은 분명하다"라며 "계산을 해보니까 4년 평균 공적자금 상환액 762억원을 감안해 전체 공적자금 8천533억원을 다 갚으려면 총 11년이 걸린다. 앞으로 7년 동안을 현 수준으로 상환해야 한다. 수협이 향후 진행하고자 하는 사업을 원활히 수행하는 데 지장은 없나"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수협중앙회와 수협은행의 고액 연봉자들은 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이런 상황에서) 수협중앙회의 억대 고액 연봉자는 2018년 170명에서 지난해 211명으로 상당히 많이 늘고 있다"라며 "지역조합와 수협은행도 증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은 이에 대해 "지난해 2017년에는 1천억원 규모의 수협은행에 출자를 해줬다. 지난해에는 수익은 비슷한데 수협은행을 활성화하기 위해 출자를 하지 않고 500억원의 빚을 갚은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 공적자금 상환에 대해서는 "은행 수익으로 공적자금을 상환해야 한다는 법 규정을 개정해서 중앙회와 수협은행의 이익으로 같이 갚아야 공적자금을 빨리 상환하고 어업인에게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효정 기자 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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