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윤석열에 "똑바로 앉으라"…장제원 "추미애보다 수십배 낫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윤석열 검찰총장. [조성우 기자]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국정감사장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자세 똑바로 하라"며 "지금 피감기관의 입장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국감 태도를 거론하며 "추 장관보다 수십 배 예의 바르게 답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22일 국회에서 열린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박범계 의원은 윤석열 총장의 태도를 비판했다. 박 의원의 지적에 윤 총장은 구부정하게 앉아있는 자세를 고쳐 앉았다.

이날 법사위 국감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윤 총장의 답변 태도를 지적했다. 일부 위원은 윤 총장의 답변 태도를 두고 "용납할 수 없다"라고 했다.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옵티머스 사태' 수사와 관련해 "윤석열 총장이 전가의 보도처럼 휘둘러 온 '인디언 기우제식(비가 올 때까지 지내는 기우제) 수사', '무한대식 수사'를 했더라면 지난해 무려 1조원에 가까운 민간투자는 안 들어왔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와 관련해 박범계 의원의 질문 공세가 쏟아지자 윤 총장은 "허, 참"이라고 짧게 탄식하기도 했다. 그러자 박범계 의원은 윤석열 총장을 향해 "자세를 똑바로 하라"고 호통치며, "지금 피감기관의 입장이다"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소병철 의원은 "의원 질문에 윤 총장 답변은 더 길어진다. 묻는 말에만 답을 해야 하는데, 윤 총장은 하나를 물으면 10개를 답한다"라며 "우리는 7분을 갖고 있다. 누가 누구를 감사하는지 모를 지경"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총장이 소 의원의 "윤 총장은 박범계 의원이 이주영 변호사와 함께 문상(조문)을 갔냐고 하니 아니라고 했고 위증 얘기를 하니까 바로 기억 없다고 말을 바꿨다"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윤 총장이 "(문상을) 등산으로 잘못 들었다"고 답하자, 소 의원은 "잠깐만요!"라고 소리쳤다. 소 의원은 윤호중 법사위원장을 향해 "엄중하게 경고해달라"라며 "오늘만큼은 용납할 수 없다"라고 했다.

그러자 윤호중 위원장은 윤 총장에게 "의원 질의에 장시간 답변을 하는 건 주의해달라"며 "의원이 질의하는데 중간에 끼어들어 답변하면 질의하는 의원과 답변하는 총장이 서로 자기 말만 하게 된다"라고 밝혔다.

반면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답변 태도를 비교하며 윤 총장에 대해 "추 장관보다 수십 배 예의 바르게 답변 중"이라고 반박했다.

장 의원은 "왜 증인마다 이렇게 위원장님의 지적이 달라야 하는지, 답변과 태도에 대해 누구는 지적받아야 되고 안 받아야 하는지 지적하고 싶다"라며 "추미애 장관은 야당 의원이 '장관님. 장관님. 장관님' 불러도 쳐다보지도 않았고 '소설 쓰시네' 등 27번 윽박지르고 야당 의원의 말에 비웃기까지 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반면) 윤 총장은 박범계 의원이 윤 총장에게 '똑바로 앉아'라고 하자 바로 똑바로 앉았다"라며 "지금 윤 총장은 추미애 장관보다 수십 배 예의 바르게 답변하고 있다. 오만방자한 증인은 놔두고 윤 총장을 혼낸다는 건 말이 안된다. 답변 태도에 대해 공정하게 지적해달라"고 덧붙였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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