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김봉현 추가폭로 사실이면 일부 검사 정치공작한 것"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추가 폭로를 두고 "사실이라면 일부 정치검사의 짜맞추기 정도가 아니라 정치공작 수준"이라며 검찰의 기존 수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22일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철저한 수사를 통해 일부 타락한 특수부 검사의 부패와 사익 추구를 엄벌해야 한다"며 이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김 원내대표는 "김봉현 전 회장의 폭로가 사실이라면 일부 검사의 수사가 여당을 표적 삼아 정치공작으로 기획됐음을 보여준다"며 "무소불위 검찰의 타락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으로, 그들만의 권력을 구축해 국민 위에 군림하고 있었다"고 성토했다.

또한 "검찰은 개혁으로 다시 태어나야 하고 공수처 출범이 진짜 검찰개혁의 출발"이라며 "국민의힘도 더 이상 좌고우면하지 말고 26일까지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추천 명단을 제출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진정한 권력기관 개혁을 위해 26일 이후 공수처법 개정에 착수, 최대한 빨리 공수처를 출범시키겠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해 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라임자산운용 부실·사기 사건 핵심 관계자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라임자산운용 부사장의 도피 당시 검찰 관계자들로부터 도피 방법 등 권유와 조력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검찰 출신 전관 변호사를 통해 라임측으로부터 향응을 제공받은 검사들이 직접 수사에 관여한 가운데 피의자측의 도주를 도왔다는 충격적 내용이다.

김봉현 전 회장은 해당 변호사와 윤석열 검찰총장이 '사우나', '상가집'을 같이 다닐 만큼 가까운 사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또한 여권 인사들의 연루 여부에 대해 "여당 의원들의 경우 라임 펀드와 무관하다"며 윤 총장의 '전체주의' 발표 한 마디에 수사 방향이 전환됐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김봉현 전 회장의 추가 폭로는 22일 대검찰청 국정감사를 앞두고 나온 만큼 실제 사실 여부를 떠나 큰 파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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