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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성 주중대사 "고려대 교수시절 '카드 쪼개기' 죄송"


교육부 고려대 감사서 지적 '유흥업소는 아니다' 본인 사용처는 부인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장하성 주중대사가 고려대 교수 재직 당시 법인카드 쪼개기 의혹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다만 해당 법인카드를 유흥업소에서 사용했다는 의혹은 부인했다.

장하성 대사는 2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은 의혹들에 대해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고려대 구성원들과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 죄송하다"며 이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장하성 주중대사
장하성 주중대사

교육부 고려대 종합감사 결과 고려대 교수 13명이 서울 강남구 유흥업소 2곳에서 2016년 3월~2019년 2월 221차례, 6천693만원을 결제한 점이 문제가 됐다. 이 돈이 연구비, 행정비, 산학협력단 간접비 등 항목으로 처리된 것인데 감사를 피하기 위한 차원에서 지불해야 할 금액을 여러 차례 반복적으로 결제하는 쪼개기 방법이 이용됐다.

고려대 내 학생들의 비판도 거센 가운데 이 교수들 중 문재인 정부 청와대 초대 정책실장으로 발탁되기 전 장하성 교수도 포함됐다. 이와 관련 장하성 대사는 "2016년, 2017년 학교부설 연구소 소장을 맡았을 때, 구성원들과 음식점에서 식사에 와인을 곁들여 마셨다"고 해명했다.

그는 "(장하성 대사 본인이) 법인카드를 6차례 걸쳐서 279만원을 사용했다"라며 "여러 명이 식사와 반주를 하다보니, 연구소 운영카드와 연구비 비용지원 카드로 나눠 결제했다"고 덧붙였다.

장 대사는 "카드 분할납부(쪼개기)에 대해선 사과한다"며 자신이 갔던 음식점은 '유흥업소'는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는 "제가 갔던 음식점은 개방된 홀이 있고 별도의 방도 있는데, 교육부 감사보고서에서는 이 방에 노래방 시설이 있다고 하는데 저는 이용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학교로부터 감사기간 중에 이런 결제를 법인카드로 나눠서 하는 게 적절치 못하다고 통보받고 전액 환급했다"며 "적절하지 못하게 비용이 지급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국민 여러분들과 고려대 구성원들에게 드린다"고 덧붙였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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