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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건강] 결혼연령↑, 난임 부부↑


3개월 전부터 준비해야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저출산 시대이다. 애 낳고 살기 힘든 시대란 지적이 나온다. 혼자 벌어먹기도 벅찬데 애를 낳고 기르기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결혼하는 시기가 점점 늦어지고 있다. 경제 여건과 무관치만은 않은 게 사실이다.

결혼이 점점 늦어지면서 최근 난임 부부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40대 이후 임신 확률은 급격히 떨어진다고 진단했다. 결혼 후 임신율은 부부 나이, 결혼 기간, 관계 횟수 등으로 결정된다.

수태능은 한 번의 월경주기 동안 임신을 할 수 있는 확률을 말하는데 정상 부부의 수태능은 약 20~25%이다. 나이와 수태능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여성은 30대 초반부터 수태능이 떨어진다. 40대 초반이 되면 급격히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성은 40세 이후 저하가 나타난다.

 [아이뉴스24 DB]
[아이뉴스24 DB]

최근 우리나라 결혼연령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난임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난임이란 약 1년 동안 정상 부부생활을 했는데도 임신이 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아이를 갖고 싶은 부부에게는 매우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난임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치료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남성 난임은 정액에 이상이 있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정액 검사는 가장 기본 검사로 비용이 저렴하고 비침습적 방법으로 난임 환자 평가에 필수적이다. 정액 검사를 통해 정액 양, 정자 수, 정자 운동성, 정자 형태의 정상률을 파악할 수 있다.

여성 난임은 배란 장애가 30~40%를 차지하는데 진단이 쉽고 치료가 잘 된다. 진단을 위해 기초 체온표, 중간 황체기 혈중 황체 호르몬 측정, 자궁내막조직 생검, 초음파 검사를 진행한다. 난관과 복막 인자도 30~40%를 차지하는데 자궁난관조영술, 복강경검사, 난관 내시경 등으로 평가한다. 이 외에도 다양한 해부학적 요인이 있다. 항정자 항체 등 부부 양측 요인이 약 10%, 원인불명 난임이 약 10%이다.

건강한 임신을 위해서는 부부 모두 건강해야 한다. 남자는 튼튼하고 생명력이 좋은 씨앗을 준비해야 한다. 여자는 그 씨앗이 잘 자랄 수 있는 기름지고 비옥하며, 봄 날씨처럼 따뜻한 좋은 환경의 땅을 만들어야 한다.

임신을 위해 미리 준비하고 삼가는 것을 ‘임신 전 태교’라고 한다. 임신하면 태아에게 좋은 영향을 주기 위해 태교, 즉 태아 교육을 하는데 임신 전 태교는 처음부터 좋은 자질을 만들어 주기 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여자는 우선 월경을 조절하고 남자는 먼저 정액을 기른 후에 부부관계를 맺으라고 권한다. 남자에 있어 정자의 형성은 약 75일이 필요하다. 남자의 몸속에 있는 직전 2~3개월 동안의 정자가 정신적이나 육체적 건강상태가 상대적으로 좋다는 의미이다.

3개월 전부터 준비하는 게 좋다. 성욕을 어느 정도 절제해야 한다. 과로하는 것은 금물이다. 너무 스트레스받거나 화내는 것도 좋지 않다. 과음하지 않도록 하고 적절한 식생활 관리로 체중을 조절해야 한다.

여자의 경우 월경주기와 양, 상태 등 월경상태를 원활하도록 조절하는 게 좋다. 월경주기로 배란이 규칙적인지, 월경량과 색, 월경통의 정도로 추정할 수 있다. 스트레스가 많아 예민한 경우, 하복부가 많이 찬 경우, 너무 비만하거나 말라서 영양 상태가 불균형한 경우 등은 월경상태가 불규칙해지고 나빠진다고 판단한다.

이진무 강동경희대병원 한방부인과 교수는 “부부 모두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위해서는 운동을 통한 적절한 체중 관리, 금주, 금연이 필요하다”며 “특히 여성의 경우 건강한 임신과 산후관절통, 산후 비만을 방지하기 위해 균형 잡힌 근육을 갖추도록 임신 전까지 운동은 꼭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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