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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먹거리 찾는 중견사 ④] '창립 50주년' 계룡건설 2세 이승찬號의 도전


스마트팜·공유주택·모듈러주택 등 사업목적 추가…경력직 직원 채용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계룡건설산업이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신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일 업계 등에 따르면 계룡건설은 올해 초 정기주주총회에서 새로운 사업목적 추가를 위해 정관을 변경했다.

이를 통해 계룡건설은 ▲스마트팜 설치, 관리·운영업 ▲온실 및 부대시설 등 농업시설물 설치·운영업 ▲농작물의 생산·유통업 ▲공유주택 시공 및 운영업 ▲모듈러주택 제작·관리·유통업 등 5가지 신사업 추진에 나섰다.

올해는 계룡건설의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해다. 오너 2세 이승찬 대표이사 사장은 주력인 공공공사 발주가 줄어든 데다 입찰경쟁이 심화한 만큼 사업 다각화를 통해 외형성장에 나서겠다고 경영 목표를 설정한 상태다.

계룡건설은 스마트팜 사업 진출에 욕심을 내고 있다. 스마트팜사업은 농작물 경작 등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생산량을 조절하는 차세대 농업사업이다. 건설업계에서 스마트팜 등 농업 관련업으로 사업 확장 의지를 드러낸 곳은 지난해 GS건설에 이어 계룡건설이 두 번째다.

계룡건설은 최근 스마트팜 등 신사업 유경험자를 대상으로 개발사업 경력직 채용공고를 진행하며 본격적인 신사업 다지기 작업에 돌입했다. 계룡건설은 아직까지 사업을 본격화하지 않았지만, 원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향후 관련 사업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계룡건설은 모듈러 시장에도 적극 진출한다. 모듈러 주택은 기존 현장시공 방식 대신 공장에서 주택 구성품을 70% 가량 조립한 이후 현장에서 마무리작업을 수행하는 신공법이 적용된 주택이다. 공기 단축은 물론 인력 감축에 따른 원가 절감도 가능하며 건설폐기물도 대폭 줄일 수 있다.

GS건설과 SK건설이 이미 관련시장에 진출한 상태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6층 이하의 저층 모듈러 주택만 건설됐지만, 중고층 모듈러 주택 건축이 가능해지면 모듈러 사업에 경쟁력을 갖춘 건설업계는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계룡건설은 또 공유주택 사업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공유주택은 한 집을 여러명이 함께 거주하는 형태로 향후 공유경제 시대에 맞춰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분양사업은 물론, 공유주택 사업을 바탕으로 임대업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계룡건설의 실적이 악화된 만큼 신사업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룹 전체 매출의 55%를 차지하는 건축계약 공사부문의 올해 2분기 누적기준 영업이익이 9.7% 감소한 345억원에 그쳤기 때문이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건설부문은 수주시장에서 과도한 입찰경쟁으로 인해 신규사업 발굴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당장의 신사업 부문에 대한 구체적인 성과는 없지만,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한 시작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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