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 한진 '메가 허브 물류센터' 구축한다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포스코ICT가 1천70억원 규모의 한진 '메가 허브 물류센터' 구축사업을 수주했다고 22일 발표했다.

대전 종합물류단지 내 부지(5만9541㎡)에 만들어지는 이 센터는 기존에 권역별로 분산돼 있던 물류센터를 통합하는 것으로 지상 4층, 연면적 14만8230㎡ 규모로 구축된다.

완공된 센터는 화물차 280대가 동시에 상하차 작업이 가능하며, 일 120만 개 처리 능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물류센터 내 컨베이어벨트의 총 연장 길이만 37.5㎞로 완공 시점은 오는 2023년까지다.

한진은 분산 운영 중이던 택배 물량을 메가 허브 물류센터로 집결시켜 수송 단계를 최소화함으로써 배송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포스코ICT는 센터로 도착한 택배의 입고부터 분류, 출고에 이르는 전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하기 위한 설비와 시스템 구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의 형상인식 솔루션을 적용해 입고되는 택배의 부피, 모양 등에 따라 자동으로 분류하는 무인 분류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자동분류기(Sorter)로 몰리는 물량을 감지해 부하를 자동 분산시켜주는 다이나믹 밸런싱(Dynamic Balancing) 시스템도 적용해 가동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자동분류기는 배송지별로 택배를 최종 분류하는 핵심 시스템이다.

포스코ICT 측은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온라인 쇼핑이 증가함에 따라 물류업계에서 기존 물류센터를 통합, 대형화하고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는 등 스마트 물류체제 전환을 서두르고 있는 만큼 스마트 물류센터 구축 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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