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김근식, 추미애 겨냥 "전화 받았던 사람, 오싹 소름 끼칠 듯"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 [뉴시스]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와 김근식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대정부질문에서 "저는 민원을 넣은 바 없다"라며 "제 남편에게도 '민원 넣은 적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라고 밝힌 것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진중권 전 교수는 17일 오후 자신의 SNS에 '군대괴담'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진 전 교수는 "옛날에 군복무 할 때 들었던 괴담들이 있지요"라며 "옛날 6.25 때 격전지였던 곳에 배치된 부대의 병사들이 당직을 서다가 가끔 한밤 중에 이상한 전화나 무선을 받는다고…"라고 운을 뗐다.

그는 "그때 말을 걸어온 것은 6.25때 전사한 죽은 병사들이라고…"라며 "국방부 민원실로 '부모'라는 사람이 민원전화를 한 것은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추 장관도 그 남편도 전화를 한 적이 없다고 합니다. 그 전화 받았던 사람, 오싹 소름이 끼치겠네요. 내가 받은 게 귀신의 전화였다니…"라고 비꼬아 비판했다.

김근식 위원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스스로 해결한다는 게, 여당 당대표 보좌관에게 부대에 전화해 달라는 건가요? 엄마와 보좌관 형 믿고 군복무한 게 안중근의 위국헌신입니까?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힐 일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김 위원장은 "국방부 민원실 전화의 미스터리는 사실여부를 지켜봐야 합니다"라며 "검찰이 뒤늦게 서버 압수했으니 전화했다면 실체가 나오겠지요. 여당 당대표가, 녹음되고 기록남는 민원실에 전화하는 것도 이상하고요"라고 주장했다.

이어 "카투사 지원반장 면담 기록에 '부모 전화 확인'이라는 내용이 보좌관 전화 등에 미루어 짐작으로 썼을 수도 있습니다"라며 "지금 핵심은 민원실 전화 여부가 아닙니다. 사실 아닐수도 있고 진짜 추 장관이 했다면 미담이 될수도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혹의 핵심은 휴가연장의 승인 과정과 사후승인의 적법성 여부이고 이 과정에 외부의 청탁과 특혜가 있었는지입니다"라며 "그런 의미에서 보좌관의 세차례 전화가 핵심이고 추 장관의 민원실 전화는 핵심 의혹이 아닙니다"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보좌관이 아들 대신 세차례나 전화하는 게 아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인가요?"라며 "지극한 아들사랑 덕분에 진짜 마마보이가 되어버렸습니다. 마마보이가 엄마와 보좌관 믿고 군대간 게 안중근의 위국헌신입니까? 안중근 의사와 그의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를 욕보이지 마십시오"라고 일갈했다.

앞서 이날 추미애 장관은 대정부질문에서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국방부 내부 문건에 의하면 당시 아드님의 직속 상관인 지원반장의 면담기록에 부모님이 민원 넣었다고 기록돼 있는데 장관과 부군께서 넣은 적 있는가"라고 질문하자, "저는 민원을 넣은 바 없다. 제 남편에게도 '민원 넣은 적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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