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이재명 직격…"찍어누르기는 토론이 아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왼쪽)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조성우 기자]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하 조세연) 보고서를 비판한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찍어누르기는 토론이 아니다"라고 일침을 놨다.

원희룡 지사는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재명 지사가 지역화폐를 비판한 조세연에 맹비난을 퍼부은 것을 두고 "이번에도 너무 심했다. 국책연구기관 리포트가 마음에 안 드실 수 있지만 조사와 문책이라니요"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원 지사는 "어떤 경우에라도 '답정너'는 안 됩니다. 민주적이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렇게 해선 답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15일 지역 화폐 정책의 역효과를 지적한 조세연 보고서를 "얼빠졌다"라며 "엄정한 조사와 문책이 필요하다"라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 주장한 바 있다.

이에 원 지사는 "혈세를 들여서 국책연구기관을 만들고 독립적 연구를 보장하는 이유가 무엇이겠나"라며 "정책 효과를 검증한 연구에서 반영할 것은 반영하고, 보완하거나 바로잡을 것은 바로잡아야 한다. 정책의 부족한 점을 인정하고 바로잡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용기있는 행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조세연 연구 내용대로, 특히 관광을 강점으로 가진 도시에서 지역화폐를 통해 관광객들의 소비를 지역상권으로 유도하는 좋은 인센티브를 제공할수 있다"라며 "제주도 역시 그렇게 생각한다. 다만, 지류 상품권의 형태로는 조세연이 제기한 문제점들이 고스란히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조세연 연구 내용대로 지역화폐는 관광이 강점인 도시에서 관광객들의 소비를 지역상권으로 유도하는 좋은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다"라며 "현재 제주에서는 당근마켓과 같은 지역화폐 연동식 포인트 뱅크도 고려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유자가 탱자가 될 수도 있고, 제주감귤이 될 수도 있다"라며 "제주에서는 빗물이 삼다수가 된다. 지역화폐 정책이 본래 취지와 다르게 부자 도시들의 재정투입으로 국가재원이 편중되는 비효율이 되지 않고, 고향과 지역 그리고 중소상공인에게 진정한 힘이 되는 유용한 정책으로 진화 발전하는 모범을 만들겠다"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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