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곤 김해시장의 서한문 받은 신동빈 회장…어떤 답 내놓을까


허성곤 시장, 롯데 측에 '김해관광유통단지 준공' 촉구

[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허성곤 김해시장의 서한문에 어떤 공식 입장을 내놓을지 재계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다양한 경로로 롯데 측의 조속한 김해관광유통단지 사업 마무리를 촉구해 왔으며 시장 명의 서한문을 보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주변 도시화가 급격히 진행됐고 동부산권 개발이 가시화되는 등 환경이 변화한 상황에서 더 사업을 늦출 수도 없다는 지적이 이번 서한문 배경으로 읽힌다.

롯데그룹 측에선 이번 서한문을 두고 심도 있는 논의를 하겠다는 태도다. 구체적 계획안은 설명할 수 없지만, 준공 시점 등의 방향성을 설정해놨다는 설명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호텔]

17일 김해시에 따르면 허 시장은 이달 16일 장기간 진척이 없는 김해관광유통단지 내 호텔, 콘도 등 건축공사의 빠른 준공을 촉구하는 서한문을 개발자인 롯데와 신 회장에 발송했다.

앞서 지난 2016년 9월 롯데 측은 김해관광유통단지 사업 마지막 3단계로 호텔, 콘도, 테마파크, 종업원 숙소, 마트, 스포츠센터 6개 시설 공사에 착수했지만 4년이 흐른 지금까지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

계속해서 약속을 미루면 건축 허가 취소 등 행정조치를 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냈다.

허 시장은 서한문에서 "귀사의 추진계획안을 믿고 인내했으나 착공신고일로부터 4년이 지난 지금도 3단계 사업 주요시설의 공정률이 5~13%에 불과해 사업 추진 진정성에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시는 부득이 건축 허가 취소 등 행정적 조치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년 제105회 전국체전 김해시 개최에 따라 김해 방문의 해 운영 등으로 우리 시 방문객에 편의 제공이 절실한 실정이므로 귀사와 협의한 대로 관광객과 체전 종사자들이 호텔, 콘도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체전 개최 이전에 꼭 준공되기를 희망한다고 허 시장은 강조했다.

김해관광유통단지 사업은 1996년 경남도와 롯데 간 개발계획 협약을 시작으로 롯데쇼핑‧호텔롯데‧롯데건설에서 사업시행자로 지정받아 2015년까지 무려 19년 만에 농수산센터, 물류센터, 아울렛몰(이하 1단계), 시네마, 워터파크(이하 2단계) 등 2단계까지 계획한 11개 시설물 공사가 완료됐다.

그러나 시민들의 여가·휴식을 위한 핵심시설들이 집중된 3단계 사업에 대해서는 진척이 없자 '수익사업에만 치중한다'는 지역민과 시·도의회의 질타가 이어졌고 2017년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공익감사 청구가 이뤄지기도 했다.

우여곡절을 겪는 상황이지만, 롯데 측은 중·동부 경남은 물론 물론 부산지역 상권 변화까지 고려해 시민 휴식 시설인 테마공원을 조기에 제공하겠다는 구상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3단계 사업은 롯데가 수익성과 자금 상황 등을 이유로 여러 차례 사업을 질질 끌다가 지난해 경남도와 김해시, 롯데 3자가 실무협의체를 구성했다"며 "3단계 사업으로 호텔, 콘도, 테마파크, 종업원 숙소, 마트, 스포츠센터 6개 시설 공사에 착수했지만 4년이 흐른 현재까지 지지부진해 롯데 측이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연춘기자 stayki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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