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만에 경제성장률 전망치 0.2%p 낮춘 OECD…사회적 거리두기 여파


OECD '중간 경제전망 보고서' 발표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가 한 달여 만에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인한 정부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이날 오후 ‘중간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0%로 발표했다. 지난 8월 –0.8%보다 0.2%포인트(p) 내린 것이다.

이번 전망은 ▲모든 국가에서 산발적으로 바이러스 발생 ▲신흥국 확산세 지속 ▲지역단위 이동제한조치 등 시행 ▲효과적인 백신 보급까지 최소 1년 소요 예상 등의 가정 하에 이뤄졌다.

OECD는 경제활동 재개 등으로 세계경제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면서 6월 전망과 비교해 올해 세계경제 전망률 전망을 상향했다.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6월 대비 1.5%p 오른 –4.5%로 나타났다.

다만 신흥국은 지속되는 코로나19 확산세와 방역조치 장기화 등을 반영해 성장률 전망을 대체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 또한 코로나19 확산세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8월 중순을 기점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정부는 최근 집합시설 이용 금지 등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한 바 있다.

OECD는 보고서를 통해 "봉쇄조치 완화, 재개방 등에 따라 경제생산이 빠르게 회복됐지만, 최근의 회복 속도는 동력을 잃고 있다"라며 "일부 국가들에서 바이러스 재발을 막기 위해 부과하는 제한조치는 성장을 둔화시켰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밝혔다.

다만 주요국과 비교하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양호한 수준이다. 주요국 전망치를 보면 ▲미국 –3.8% ▲중국 1.8% ▲일본 –5.8% ▲프랑스 –9.5 ▲독일 5.4% 등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OECD 회원국 중 한국의 2020년 성장률이 가장 양호하고, G20 국가 중에선 중국을 제외하고 가장 선방했다"라며 "코로나19 피해가 집중됐던 2분기의 GDP, 민간소비 위축 정도는 주요국에 비해 매우 양호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OECD는 세계경제가 내년엔 반등하겠으나 대부분 국가는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 전망했다. 회원국 중에서 터키, 미국, 한국만이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 내다봤다.

서상혁기자 hyu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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