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 북미 최대 만화 서비스 손잡았다…영토 확대 '잰걸음'


하반기 웹툰 프랑스 서비스 '박차'…웹툰 IP 사업도 본격화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글로벌 영토 확장에 나선 레진이 북미 최대 만화 서비스와 손잡았다. 이를 통해 레진이 하락 전환한 북미 시장 매출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레진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북미 콘텐츠 플랫폼 '애니메 플래닛(Anime-planet)'과 파트너십을 맺고, 레진 미국 서비스의 무료 영문 콘텐츠를 공급하기로 했다. 애니메 플래닛 이용자는 최대 10회까지 레진 웹툰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으며, 추가 에피소드는 레진 플랫폼에서 이용 가능하다.

애니메 플래닛은 월평균 이용자 수가 400만명에 달하는 세계 최대 영문 만화 서비스다. 웹툰·웹소설·애니메이션 등 4만5천여 개의 만화 관련 에피소드를 보유하고 있다. 트래픽 절반 이상이 북미에서 발생하는 등 영어권 이용자들이 즐겨 써, 레진의 북미 이용자 확대의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레진엔터테인먼트는 북미 최대 만화 플랫폼 '애니메 플래닛'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사진=애니메 플래닛 홈페이지 캡처]

업계에서는 이번 파트너십이 다소 주춤한 레진 북미 사업의 활로가 될지 관심을 나타낸다. 지난해 레진 북미 사업 매출이 4년 만에 처음으로 역성장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레진은 2016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 후 꾸준히 볼륨을 확대해왔다. 첫해 4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2017년 64억원으로 약 15배 성장했다. 2018년엔 100억원을 돌파하며 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 자본잠식에서도 벗어났다.

그러나 지난해 매출(72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하며 적자전환했다. 이 때문에 레진엔터테인먼트 전체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345억원에 그쳤다.

레진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K웹툰 열풍에 힘입어 올해 1월 대비 8월 미국 시장 매출이 2배가량 느는 등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현재 프랑스 웹툰 플랫폼 '델리툰'에 한국 웹툰을 서비스하기 위해 작가 계약을 진행하는 등 글로벌 사업 확장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레진, 글로벌 영토 확장 이어 사업 다각화

실제 레진엔터테인먼트는 올해 글로벌 시장으로 보폭을 확대 중이다. 지난 6월엔 국내 최대 웹툰 제작사 키다리스튜디오의 프랑스 자회사 델리툰에 레진 한국 웹툰을 독점 공급하는 사업 제휴도 맺었다. 또 레진은 키다리스튜디오의 한국 웹툰을 레진 미국 서비스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레진엔터테인먼트는 웹툰 IP(지식재산권)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레진의 독점 웹툰 '아만자'가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로 방영 중인 가운데, 'D.P 개의 날'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제작돼 190여개 국 시청자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배우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이 출연하는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제)'도 레진 웹툰 '유쾌한 왕따'를 원작으로 했다.

레진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앞으로도 웹툰 기반의 콘텐츠를 다양화해 콘텐츠 가치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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