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니콜라 투자 대박일까 쪽박일까…사기의혹 예의주시


주가 치솟다 니콜라 사기 의혹으로 꺾여…태양광엔 긍정적 전망

한화큐셀이 독일 브란덴부르크에 건설한 태양광 발전소. [한화큐셀 ]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미국 수소트럭업체 니콜라에 따라 한화솔루션이 울고 웃고 있다.

한화솔루션의 자회사인 한화종합화학이 투자한 니콜라가 상장 후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웃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정반대이다. 최근 니콜라가 사기 논란에 휘말리며 한화솔루션도 우려 섞인 시선을 받고 있어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지난 7일 주가가 장중 5만2천300원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 달새 40%나 오른 셈이다.

치솟던 주가는 니콜라 사기 의혹이 터지며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약 14% 하락했다. 이날 장중 주가도 4만2천450원으로 전날보다 1.6% 빠졌다.

정부가 지난 7월 태양광, 수소 사업 등에 73조원을 들여 힘을 싣겠다는 그린뉴딜 정책을 발표하면서 한화솔루션은 그린뉴딜 수혜 기업으로 부상했다. 김승연 한화그룹의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이 공을 들여온 태양광,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이 큰 조명을 받았다. 한화는 미국, 독일, 일본 등 주요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의 한화큐셀이 지난달 말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결합한 태양광 발전소를 포르투갈에 짓는다는 소식은 주가 상승에 기폭제가 됐다.

무엇보다 한화종합화학과 한화에너지가 지분 6%대를 보유한 니콜라 효과로 한화솔루션 주가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니콜라 사기 의혹이 터졌다. 금융정보업체 힌덴버그리서치는 니콜라가 창업자 트레버 밀턴의 거짓말로 만들어진 회사라며 사기 의혹을 제기하는 보고서를 냈다.

니콜라 측은 힌덴버그가 주가가 하락하면 이익을 보는 공매도 업체로서 니콜라의 주가를 하락시켜 이익을 보려 한다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사실 조사에 착수했다.

힌덴버그의 주장이 맞다면 한화로선 투자 손실은 물론 니콜라와 협력하려던 수소 탱크 사업 등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 니콜라가 사기 의혹을 벗는다면 한화도 수소 사업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

한화는 투자자로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진행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한화솔루션 주가는 상승 여력이 여전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글로벌 태양광 사업이 유망하다는 시각에서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6만5천원으로 상향한다"며 "태양광은 유럽을 시작으로 주요국에서 친환경 정책 강화에 따라 글로벌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해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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