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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개천절 집회, 이해하기 어렵다…강행시 단호히 대응"


정세균 국무총리. [조성우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 [조성우 기자]

정세균 총리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광복절 집회가 코로나19 재확산의 도화선이 됐고, 이로 인해 값비싼 사회적 비용을 치르고 있는데도 일부 단체가 개천절 집회를 강행하겠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많은 국민이 그리운 부모 형제와 만남까지 포기하고 코로나와 싸우는 상황을 고려하면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명 안팎을 기록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긍정적 신호임은 분명하지만, 소규모 집단감염이라는 지뢰와 조용한 전파자라는 복병이 주변에 도사려 결코 안심하기엔 이른 상황"이라고 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진행 양상이 100년 전 스페인 독감을 연상케 한다. 백신과 치료제가 없던 당시 유일한 방어 수단은 마스크였는데, 지금 상황도 다르지 않다"라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특히 국민들의 참여와 협조가 중요하다며 “올해 추석 연휴만큼은 코로나19로부터 가족의 안전을 서로 지키는 명절이 되도록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4일 기준 개천절 도심권에 신고된 집회 건수는 총 32건이다. 비도심권까지 합하면 69건에 달한다. 한글날인 10월 9일에도 6개 단체가 도심권에서 16건의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한 상태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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