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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街, 추석 준비 본격 시동…'언택트 소비' 온라인상품도 뜬다


유통 3사 늘어나는 선물 수요에 대비해, 빠짐없이 준비했다

[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추석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언택트 소비에 맞춰 '온라인 선물하기' 서비스를 전체 추석 선물세트로 확대했다.

업계에선 올 추석에는 코로나19로 지역 간 이동이 줄어들면서 가성비 좋은 선물과 프리미엄 선물세트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언택트 소비가 대세로 떠오른 만큼 온라인 전용 상품도 70% 늘렸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여파로 인해 올 추석 부모님이나 고마운 분들을 직접 찾아 뵙지 못하는 것에 대한 보상 심리에 더해, 귀성여비가 절약된 만큼 선물에 더 큰 비용을 투자하고자 하는 소비 심리가 복합적으로 작용된 것으로 풀이된다.

6일 롯데백화점은 7일부터 29일까지 전 점에서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를 진행한다. 올 추석에는 프레스티지(Prestige)와 프리미엄 선물세트, 지역 유명 특산물 세트, 친환경동물복지 선물세트 등 500여개 품목을 준비해 선택의 폭을 한 층 넓혔다. 특히, 코로나19로 고향 방문을 대신하여 선물을 보내는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 프리미엄 선물세트 및 인기 선물세트 물량을 중심으로 20% 이상 확대했다.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최근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것을 고려해 쾌적한 사육 환경을 갖춘 농장에서 길러 국가 인증을 받은 '친환경·동물복지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과일은 전통적인 인기 상품인 사과·배 세트에 더해 색다른 수입 과일과 샤인머스캣 구성의 선물세트를 늘렸다.

코로나 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기초 면역력을 증진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로얄제리, 프로폴리스 선물세트와 간편하게 섭취가 용이한 스틱형 프리미엄 홍삼 등 추가로 준비해 건강 선물세트 물량을 보강했다. 집밥 트렌드가 지속되는 점을 반영, 집에서 즐길수 있는 PB브랜드 선물세트와 밀키트 선물세트, 간편 소포장 선물세트 등을 다양하게 준비했고, 오일·발사믹 등 수입 식자재 선물세트의 물량도 20% 확대했다.

이재옥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장은 "명절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고향을 방문하거나 직접 만나 인사하기가 어려워졌다"며 "마음을 담은 선물로 감사와 안부 인사를 대신하고자 하는 고객들을 위해 정성껏 준비해 전달 하겠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추석 총 물량보다 20% 늘어난 35만 세트를 앞세워 14일부터 모든 점포에 추석 특설매장을 열고 본격적인 추석선물 판매에 나선다. 개인위생과 면역력에 관심 있는 고객들이 많아 건강식품 상품의 인기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전년 추석 대비 물량을 20% 가까이 늘렸다.

한우, 굴비 등 인기 명절 선물에도 차별화 상품을 대거 선보인다. 축산의 경우 지난해보다 원물 가격이 20% 상승했지만 프리미엄 한우 매출은 크게 늘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지역간 이동이 어려워져 감사의 마음을 담아 프리미엄 한우 선물을 하는 고객 수요가 늘어난것으로 보인다.

또 소가구를 겨냥한 굴비세트(10미)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특히 사과, 유자, 녹차 물을 먹여 굴비 비린내를 제거하고 감칠맛을 더했다. 사과, 유자, 녹차를 머금은 굴비는 각각(20만원)에 판매한다. 간편하고 신선하게 명절 상차림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한 선물세트도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번 예약판매 기간 동안 온라인 매출은 51.3% 가량 늘어나는 등 언택트 소비의 인기를 증명했다. 이러한 언택트 시대에 맞춰 신세계백화점 쇼핑앱(쓱닷컴 내 신세계백화점 탭)을 통해 '온라인 선물하기' 서비스를 전체 추석 선물세트로확대 했다. 온라인 선물하기 서비스는 간편하게 선물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추석선물을 구입할 고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은 "올 추석에는 코로나19로 지역 간 이동이 줄어들면서 가성비 좋은 선물과 프리미엄 선물세트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 언택트 소비가 대세로 떠오른 만큼 온라인 전용 상품도 70% 늘렸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은 오는 14일부터 추석 연휴 전날인 29일까지 16일간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전 점포에서 '2020년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4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 추석과 비교해 1.5배 늘리고, 한우의 상품 수도 확대할 예정이다. 매년 프리미엄 한우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18년과 2019년 추석 선물세트 판매 기간 40만원 이상 한우 선물세트의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3.8%, 15.7%나 늘었다.

청과 상품의 경우 고급 과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샤인머스캣 물량을 역대 최대로 선보인다. 지난해 추석 10톤 물량 4천세트 선보였던 샤인머스캣을 올해는 50%이상 확대해 총 6천세트, 15톤 물량을 마련했다. 샤인머스캣 외에도 애플망고 물량도 지난해 추석보다 세 배 이상 늘렸다. 전통 제수용 과일 대신 트렌디한 과일인 선물용으로 특히 인기를 끌어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본판매 기간 특설행사장에 입구와 출구를 나눠 출입 고객 대상 체온 측정을 실시하고 마스크 착용 의무화, 출입 인원 제한 등 코로나19 방역 활동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고 했다.

이연춘 기자 stayki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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