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미국 최대 유통매장업체 월마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온라인 쇼핑 이용자가 급증하자 이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아마존 프라임 대항마 서비스를 내놨다.
CNBC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월마트는 시장 진입 장벽 역할을 해온 아마존의 단골고객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을 견제하고 단골고객을 잠식하기 위해 이와 비슷한 월마트+를 선보였다.
월마트+는 아마존 프라임과 비슷한 가입형 회원제 서비스로 9월 15일부터 정식으로 시작된다. 15일 무료이용을 비롯해 당일배송과 주유소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회원비도 월 12.95달러, 연 98달러로 아마존보다 20달러 저렴하다.
월마트는 미국전역에 소재한 2천700개 배송지점을 통해 주문상품을 보낼 수 있어 아마존보다 유리하다.
하지만 아마존 단골고객의 힘을 무시할 수 없다. 아마전 프라임회원은 층성도가 높고 구매액도 비회원보다 2배에 이른다.
월마트는 아마존의 시장잠식을 견제하기 위해 수년전부터 e커머스 사업을 추진하며 아마존의 텃밭을 공략해왔다.
투자사 오펜하이머 애널리스트 루테시 파라크는 월마트의 아마존 프라임 대항마 서비스가 아마존을 견제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봤다. 그는 월마트가 이 서비스로 대형 유통매장 타겟이나 식자재 유통매장인 그로거와 시장 점유율의 격차를 벌려 아마존과 승부에 전념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봤다.
투자자들은 월마트의 이런 전략이 주가상승과 매출성장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월마트의 주가는 e커머스 사업의 호조로 2000년 중반부터 급등했다.
월마트가 아마존 단골고객까지 잠식해 이용자를 더 확대하면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한층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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