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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진이형' 엔씨 김택진, 상반기 게임업계 '연봉킹'


지난해보다 두 배 넘는 보수 수령…총 133억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상반기 보수로 총 132억9천200만원을 수령해 게임업계 부동의 '연봉킹' 자리에 올랐다.

14일 엔씨소프트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김 대표는 올 상반기 급여 10억1천600만원과 상여금 122억7천600만원을 지급받았다. 지난해 상반기에 62억4천800여만원의 보수를 지급받았는데 이보다 두 배 넘게 인상된 셈이다.

특히 상여금이 크게 늘면서 전체 연봉도 늘어났다. 단기성과인센티브와 특별장기인센티브, 임원장기인센티브와 특별격려금 등이 합쳐진 금액이다. 단기성과인센티브는 57억7천530만원, 특별장기인센티브는 50억원이 지급됐으며 여기에 임원장기인센티브 15억원 등이 더해졌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사진=엔씨소프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사진=엔씨소프트]

김 대표의 보수가 급등한 데에는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연이은 성공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엔씨소프트는 상여금 지급 사유에 대해 "단기성과인센티브는 2019년 매출액·영업이익 달성도, 연이은 모바일 사업의 성공에 대한 성과 인정 및 영향력 확대 등을 고려했다"며 "또 리니지M 및 리니지2M의 개발 및 상용화 추진을 최일선에서 선도해 모바일 게임 매출 1·2위를 동시 달성한 점도 감안해 특별장기인센티브를 지급했다"고 언급했다.

엔씨소프트에서는 김 대표 이외에도 윤재수 CFO(부사장)이 29억4천200만원, 이성구 퍼블리싱 1센터장(전무)이 22억7천만원, 김택헌 CPO(수석부사장)이 22억3천300만원, 백승욱 리니지2M 개발실장(상무)이 17억3천100만원의 상반기 보수를 수령했다.

넷마블에서는 권영식 대표이사가 20억3천600만원으로 가장 많은 보수를 수령했다. 권 대표는 급여는 2억6천500만원에 머물렀지만 주식매수선택권 행사 이익으로 17억6천200만원을 수령했다. 백영훈 넷마블 부사장은 6억6천300만원의 보수를 지급받았다. 이 중 4억5천만원이 주식매수선택권 행사 이익이다.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은 6억9천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6억9천만원 모두 급여로 상여금 등 기타 보수는 받지 않았다.

이외에 크래프톤에서 박상진 전 경영지원부문 이사, 배용택 전 최고투자전문가(이사), 최성원 전 최고인사책임자(이사)가 각각 10억원이 넘는 상반기 보수를 수령했다. 박상진 전 이사는 12억8천100만원, 배용택 전 이사는 12억3천200만원, 최성원 전 이사는 13억2천700만원이다. 셋 모두 장기인센티브 명목으로 10억원 넘게 상여금을 지급받았다.

컴투스에서는 송병준 대표이사가 14억8천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급여 7억8천만원, 상여금 7억원이다. 회사 측은 "'서머너즈 워'의 5년 이상 장기 흥행을 이끌고 MLB 9이닝스, 컴투스 프로야구 등 모바일 야구 게임의 지속적 매출 성장을 이루는 등 재무성과 및 중장기 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리더십 및 방향성을 제시했다"며 상여금 지급 이유를 설명했다. 송재준 부사장은 9억6천만원의 보수를 지급받았다.

위메이드에서는 창립자인 박관호 이사회 의장이 8억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이외에 카카오게임즈, NHN, 네오위즈, 펄어비스, 웹젠 등에는 상반기 5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은 임원이 없었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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