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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짜파구리 열풍' 농심, 2Q 영업익 전년比 405%'껑충'


매출 17.5%↑·해외사업 호조 등 실적 견인…"성장 이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농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간편식 수요 증가와 연초부터 계속된 글로벌 '짜파구리 열풍'의 특수를 톡톡히 누리며 올 2분기 400%를 웃도는 성적을 쏘아올렸다. 상반기 누계로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농심은 지난 2분기 매출 6천680억 원, 영업이익 41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6%, 영업이익은 무려 404.8% 늘었다.

상반기 총 매출은 1조1천567억 원, 영업이익은 1천49억 원에 달했다.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17.2%, 영업이익은 163.7% 늘었다. 이는 농심 역사상 최고의 상반기 실적이다.

농심이 짜파구리 열풍에 힘입어 역대 최대 상반기 실적을 다시 썼다. [사진=농심]
농심이 짜파구리 열풍에 힘입어 역대 최대 상반기 실적을 다시 썼다. [사진=농심]

농심의 이 같은 실적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라면 등 간편식의 수요가 늘고 연초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4관왕에 오르며 촉발된 짜파구리 열풍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농심의 상반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4% 늘었다. 12.2%의 신장률을 기록한 국내 시장 대비 3배 가까이 높은 성장률이다.

실제 농심이 지난 1~4월 기간 동안 너구리 생산에 사용한 완도산 다시마의 양은 총 150톤으로 지난해 대비 30%가량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너구리가 짜파구리의 재료로 알려져 있는 만큼 짜파구리 열풍 특수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짜파구리 외에도 신라면 등의 해외 판매 증가도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에 힘을 보탰다. 특히 최근에는 가수 비로부터 불거진 '깡' 열풍에 힘입어 또 다시 업계 화제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향후 농심은 탄탄한 해외 사업을 기반으로 지속 성장에 나설 방침이다. 상반기 대내외 환경으로 인해 일시적 호실적을 배출하기는 했지만 수요가 언제까지 이어질 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해외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농심 관계자는 "상반기 짜파구리 열풍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수요 증가 등 대내·외적 요인으로 일시적 호실적이 나온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수출 확대 해외법인 중심으로 늘어난 수요에 적극 대처해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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