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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코로나19' 확진자 13명…전광훈 "광복절 집회, 준비 끝났다"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서울에서 하루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가 32명이 발생해 방역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특히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사랑제일교회에서 13명의 코로나19 집단발병이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해당 교회에 대해 시설폐쇄 조치를 내렸지만, 전광훈 목사는 오는 15일 열리는 광화문 대규모 집회 강행을 고수했다.

14일 서울시 방역통제관 박유미 시민건강국장은 브리핑을 열고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교인 1명이 12일에 확진된 데 이어 13일에 관련 확진자가 13명으로 늘었고, 이 가운데 서울시 확진자는 11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 [조성우 기자]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 [조성우 기자]

박 국장은 "대형 교회 특성상 고령자도 많고 신도들이 전국적으로 흩어져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파 우려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라며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지 못할 경우 지역감염 확산 위험이 매우 높은 엄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는 전광훈 목사가 담임으로 있는 이 교회 소속 교인들이 보수단체 자유연대가 16~17일 개회하는 도심 집회에 참가할 것으로 보고, 이 집회에 대해 '집회금지' 행정명령을 지난 13일 내렸다.

하지만 전 목사는 서울시의 집회금지명령이 나온 뒤에도 유튜브를 통해 전국 각지에서 상경하는 대절버스 편을 안내하는 등 광복절 집회 참가를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목사는 전날 한 보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확인해보니 이번 광복절 집회 지방 대절 버스가 지난해 10월 3일 상경집회 때보다 훨씬 많았다"라며 "수도권은 버스를 탈 필요도 없으니 수가 더 많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시가 집회 자제를 요청한 것에 대해 전 목사는 "4·19와 5·16, 6·29(6월항쟁)를 허가받아서 한 것인가. 준비는 모두 끝났다"라며 집회 강행 의사를 고수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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