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앞지른 이재명…"선명성 있는 정책으로 리더십 부각"


한국갤럽 여론조사 이재명 19% >이낙연 17%…윤석열은 TK 1위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처음으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앞지른 여론조사가 나왔다. 최근 이 지사가 선명성이 뚜렷한 정책을 잇따라 내세워 이낙연 의원과 차별된 면모를 보여준 것이 유효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14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의 집계에 따르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전월보다 6%포인트 상승한 19%로 1위를 기록했다. 이낙연 의원의 경우 전월보다 7%포인트 하락하면서 17%로 2위를 기록했다. 일단 오차 범위지만 이 지사가 이낙연 의원을 앞선 지지율을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명 경기도지사, 윤석열 검찰총장(왼쪽부터)

한국갤럽은 "지난달까지 이낙연 의원이 7개월 연속 선호도 20%대 중반으로 단연 선두였으나 이재명 지사의 지지율이 급상승해 여권 선두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통상 대선 후보는 당내 경선을 통해 선출하므로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낙연 의원이 이재명 지사를 앞서고 진보 성향층에서는 양자 선호도가 30% 내외로 비슷하다는 점에서 아직 우열을 논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지사는 4·15 총선 전 코로나19 사태 확산 방지와 재난지원금 화제를 주도하면서 여론의 호평을 받으면서 지지율을 바짝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달 친형 강제입원 논란과 관련해 직권남용과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넘겨진 재판이라는 최대 변수를 떨쳐 내면서 지지율 상승 동력을 확보한 셈이다. 최근에는 부동산 정책이 이슈로 떠오른 상황에서는 경기도에 '기본주택'이라는 개념을 소개하는 등 선명한 정책을 내세워 관심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의원은 여당 내 양대 주자다. 다만 민주당 지지층에서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은 이낙연 의원이 37%를 얻어 이재명 지사(28%)를 앞섰다. 진보 지지층 내에선 이낙연 의원 지지율이 29%, 이재명 지사 33%를 기록했다.

[자료=한국갤럽]

보수 야권에서 가장 앞선 윤석열 검찰총장의 경우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한 9%로 3위를 기록했다. 특히 보수 지지 성향이 강한 대구·경북 지역에선 이재명(15%), 이낙연(7%)를 누르고 1위를 기록했다.

그 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전월과 동일한 3%,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1%포인트 상승한 2%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만 18세 이상 1천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 ±3.1%포인트이며 기타 상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석근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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