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어소프트, 탄탄한 자회사 덕 '깜짝실적'…영업익 470% 급증


오아시스, 급성장으로 모회사 실적 견인…IPO도 추진

[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새벽배송 업체 오아시스를 보유한 지어소프트가 올 상반기에만 1천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는 등 호실적을 거뒀다.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배송서비스가 인기를 얻으면서 자회사 오아시스가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아시스가 기업공개(IPO)까지 추진하면서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오아시스는 최근 기업공개 대표주관사로 NH투자증권을 선정한 가운데 주관사와 협의해 공모 규모와 가격을 산정한 뒤 내년에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초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신석식품 배송 관련 비대면 테마주로 급부상한 지어소프트는 장중 1만1천400원까지 뛰었다가 현재 0.45%(50원) 오른 1만1천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최고가는 올해 장중 최저가인 4천105원(3월19일)에 비해 무려 177.7% 높은 수준이다. 지난달 15일에는 사상 최고가인 1만4천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오아시스에서 신선식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실적 기대감으로 주가가 껑충 뛴 것이다.

실제 지어소프트는 코로나19 수혜를 입으면서 깜짝 실적을 거뒀다. 올 상반기 연결 기준 1천191억원의 누적 매출액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771억원보다 54.44%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작년 1분기 7억1천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40억7천만원으로 약 470% 급증했으며 순이익도 1억5천만원 적자에서 21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지어소프트의 이같은 호실적은 자회사 오아시스가 높은 성장세를 보여준 덕분이다. 지어소프트의 개별 기준 누적 매출액은 266억원으로 전년(247억원)보다 겨우 7.4% 늘어나는 데 그쳤다. 또 적자폭은 크게 줄었지만 2천700만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오아시스의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59.5%, 212.8% 늘어난 1천104억원과 45억2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오아시스가 비대면 소비의 수혜를 입으면서 온라인 매출이 높은 성장세를 기록, 모회사 지어소프트의 실적을 견인한 것이다.

오아시스는 2011년 10월 우리소비자생활협동조합 출신 직원들이 설립한 회사다. 오프라인 마트로 사업을 시작했으며 7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18년 10월 새벽배송 시장에 진출하면서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로 탈바꿈했다. 지어소프트는 현재 오아시스 지분 79.43%를 보유하고 있다.

만약 오아시스가 예정대로 상장할 경우 온라인 새벽배송 업계 첫 기업공개 사례가 된다. 경쟁사인 마켓컬리는 현재 상장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오아시스의 기업가치를 2천억원 안팎으로 보고 있다. 지난 5월 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120억원의 투자를 유치할 당시 책정된 기업가치는 1천400억원이었다.

류은혁기자 ehryu@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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