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늘어난 상업·업무용 부동산…‘타이틀 경쟁’ 치열


[아이뉴스24 이도영 기자] 주택 시장을 겨냥한 규제가 겹겹으로 더해지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상업·업무용 부동산에 수요가 몰리며 거래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의 건물용도별 건축물거래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2907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바로 직전 월인 5월 거래량(21918건) 대비 132.7% 상승한 수치이며, 올 상반기 월별 거래량 중 최고 수준이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전국 상업용 부동산 거래가 급격히 감소하던 4~5월의 모습과는 상반된 결과여서 눈길을 끈다. 실제, 올 1월 28192건이던 상업·업무용 거래량은 4월 22076건에 이어 5월 21918건으로 하락세를 기록 중이었다.

더욱이, 지난달 29일 주택으로 포함하지 않던 주거용 오피스텔을 주택수에 합산하는 ‘지방세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상업시설과 업무시설인 지식산업센터 등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기 위한 ‘타이틀’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최대, 최초 등 저마다 희소성을 강조하는 타이틀을 앞세워 프리미엄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실제 수익형 부동산 공급에서 이러한 타이틀 강조는 천편일률적으로 공급된 상품들 가운데서도 차별화된 요소로 떠오르면서 분양 성적에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4월 분양한 서초구 잠원동 ‘신사역 멀버리힐스’ 상업시설은 지난 10년간 공급이 없었던 신사역 일대에 공급되는 신축 상가라는 점과 메디컬 특화 MD 구성이 주목 받으며, 최고 61대1의 경쟁률로 완판에 성공했다. 2018년도 광명역세권지구에서 분양한 'GIDC 광명역'는 광명시 업무시설 가운데 최고 높이인 120m, 최대 규모인 26만㎡ 규모로 지어지는 지식산업센터라는 점이 부각되며 한 달 만에 모두 팔렸다.

최근 공급하는 상업시설과 지식산업센터 가운데 ‘차별화’ 경쟁에 뛰어든 단지들이 있어 살펴봤다.

■ 고덕국제신도시 최초로 선보이는 테마형 빌리지몰

현대건설은 경기도 평택시에서 숲을 테마로 한 대규모 상업시설 ‘어반그로브 고덕’을 분양한다. 고덕국제화계획지구 Ebc-1블록에 들어서는 49층 초고층 주상복합 ‘힐스테이트 고덕 스카이시티’에 조성되는 상업시설로,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60,521㎡, 585실 규모로 조성된다. 특히 기존 고덕신도시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테마형 빌리지몰 콘셉트가 적용돼 눈길을 끈다.

가든형 광장과 8m 높이의 이색적인 조형물, 4가지 콘셉트의 스트리트,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결합된 복합 상업시설로 구성돼 일대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어반그로브 고덕’은 준공 후 공실로 인한 상가 침체 방지를 위해 전문임대매니지먼트 회사와 협력해 우수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유치할 수 있는 임대케어플러스 프로그램도 운용한다.

■ 대우건설 상업시설 브랜드 첫 적용

대우건설은 9월 경기 하남에서 지하 1층~지상 2층, 총 38,564㎡ 규모의 상업시설 ‘아클라우드 감일’을 분양한다. 이 상업시설은 대우건설이 새롭게 선보이는 상업시설 브랜드 ‘아클라우드’의 첫 적용 상품으로 ‘호(弧)’를 뜻하는 ‘ARC’와 구름을 의미하는 ‘CLOUD’의 합성어이다.

전체 대지면적의 30% 이상을 열린 공간으로 구성하고 세계적인 공간기획 전문설계사인 네덜란드 카브사가 대형 체험형 놀이터와 이벤트광장 및 조경 디자인에 참여했다.

고덕신도시 최초 테마형 빌리지몰 컨셉 적용되는 어반그로브 고덕

■ 국내 처음 도입되는 입면 설계 특화

유림아이앤디는 서울 강남구에서 지하 3층~지상 3층 6개 층 규모의 ‘펜트힐 캐스케이드’ 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 단지 외곽에 폭포 형태로 상가를 배치한 캐스케이드 설계가 국내 최초로 적용된다. 단지 외곽에 폭포 형태의 MD를 배치한 특색 있는 디자인 요소를 바탕으로 지역 랜드마크로의 발전 가능성이 높게 평가된다.

또 테라스를 층마다 적재적소에 조성해 주목도와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방문객들에게 탁 트인 개방감을 선사할 전망이다.

■ 지식산업센터 최초 컨시어지 서비스 제공

㈜디허브플러스는 경기 김포시에 지하 3층~지상 10층 규모로 ‘디원시티 시그니처’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식산업 최초로 컨시어지 서비스를 도입한다. 커뮤니티룸 예약 관리 및 물품 대여, 사무OA공유 등 입주사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한 미팅룸, 파우더룸(샤워시설 포함), 힐링룸 등 특화시설을 통해 입주 기업 근로자들이 더 편안하게 누릴 수 있는 업무환경이 제공된다. ‘디원시티 시그니처’는 지하 3층~지상 10층 규모에 지식산업센터 613실과 상업시설 97실, 창고 12실로 구성된다.

이도영기자 ldy100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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